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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11-20 10:26
[클라우드컴퓨팅] [이코노믹리뷰] [인터넷은행의 성공조건] 구름 위로 떠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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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행의 성공조건] 구름 위로 떠야 산다
성공에 필요한 또 다른 '혁신'

 승인 2015년 11월 19일  15:00:28 장애리 기자  chang14@econovill.com 


인터넷전문은행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비즈니스 모델은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히고 은행산업에 경쟁성을 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실 1990년대부터 전 세계적으로 시작된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붐에서 한국도 기회는 있었다. 바로 2001년 대기업(SK텔레콤, 롯데 등)과 벤처회사(안철수연구소, 이네트퓨쳐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 브이뱅크다. 그러나 번번이 정부 규제와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 실패했다. 뒤늦게나마 핀테크가 화두가 된 지금, 다시 인터넷전문은행 도입이 눈앞에 떠올랐다.

다만 오프라인 은행과 달리 온라인상에서 모든 상업 행위가 이뤄지는 만큼, 클라우드법 등으로 대변되는 규제들이 어느 정도 선까지 완화되는지가 인터넷 전문은행 도입과 성공의 관건이 될 것이다.

'빅데이터'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선…

IT(정보통신)기업과 통신사가 주축이 돼 설립하는 국내 인터넷전문은행은 IT 기술력, 고객 네트워크를 활용해 뛰어난 경쟁력을 보여줄 것이다. 먼저 점포를 두지 않기 때문에 비용 면에서 기존 은행들에 비해 유리한 측면이 있다. 대형은행 대신 인터넷은행을 선택하는 소비자가 있다면, 대부분은 ‘높은 예금 이자와 낮은 대출 금리’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을 것. 그리고 기존의 은행이 제공하지 못했던 ‘혁신적 서비스’의 매력에 계좌를 옮기고 대출 실행 버튼을 클릭했을 것이다.

인터넷전문은행의 힘은 ‘데이터’에서 시작된다. 소비자의 위치, 소비 패턴, 평균 사용금액, 금융사에 대한 니즈 등 방대한 정보로부터 지식을 끌어내는 빅데이터를 잘 활용하는 것이 곧 인터넷은행들이 키워야 할 부분이다. 따라서 방대한 데이터 관리에 전념해야 한다. 그리고 그 앞엔 클라우드법이 있다.

데이터를 모으기 위해선 클라우드를 발전시켜야 한다. 클라우드 기술은 컴퓨팅 서비스 사업자 서버를 구름 모양으로 표시하는 관행에 따라 ‘서비스 사업자의 서버’를 의미한다. 쉽게 말해 소프트웨어와 데이터를 인터넷과 연결된 중앙 컴퓨터에 저장, 인터넷에 접속하기만 하면 언제 어디서든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ICT 인프라를 갖추고 있음에도 보안과 관련된 각종 규제와 기업들의 기피로 도입이 부진했다.

다행히도 규제는 서서히 풀리고 있다. 최근 미래창조과학부와 행정자치부 등은 ‘K-ICT 클라우드 컴퓨팅 활성화 계획’을 확정했다. 작년 기준 250여개인 클라우드 기업을 2018년까지 800개로 늘리고 내년부터 3년간 4조6000억원의 관련 시장을 창출하는 것이 정부의 목표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ICT 자원을 직접 구축하지 않고 인터넷으로 빌려 쓰는 서비스다. ICT 인프라 구축 비용을 줄일 수 있고 공유, 개방 등으로 업무 방식을 혁신할 수 있어 선진국을 중심으로 도입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빅데이터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한 제도가 미비한 실정이다. SNS 등 다양한 형태의 금융소비자 관련 빅데이터를 수집해 신용도 평가 등에 활용할 수 있는 법적·제도적 기반이 부족하다. 해외의 경우 알리바바, 페이팔 등 여러 기업들이 빅데이터를 이용한 대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씨티은행 등도 SNS 데이터, 거래정보 등의 분석을 신용도 평가에 포함하고 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인터넷전문은행들이 기존 은행들과 실질적으로 경쟁하기 위해서는 빅데이터 활용이 뒷받침 된 대출 등 다양한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며 “빅데이터 및 금융정보에 대한 권한, 의무 등에 대한 법규는 물론 정보 보호·관리시스템, 데이터 거래소, 정보유통업 등 관련 시장제도 전반에 걸친 체계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