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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12-01 14:47
[클라우드컴퓨팅] [디지털타임스] `자율주행차` 개발 속도내자
 글쓴이 :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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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5113002100151607001 [1216]

[이슈와 전망] `자율주행차` 개발 속도내자
[2015년 11월 30일자 1면 기사]

달리는 차에서 운전자가 핸들 대신 책을 잡고 읽는다. 그 옆에서는 스마트워치로 차를 부른다. 지난주 코엑스에서 개최된 창조경제박람회의 시연 모습이다. 특히 사전행사의 일환으로 열린 '미래 성장 동력 챌린지 퍼레이드'는 우리의 기술을 마음껏 뽐내는 자리여서 더욱 의미 있었다.

이번 퍼레이드는 미래창조과학부 뿐만 아니라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까지 범부처간 협업을 통해 시행됐다. 이번 주제는 최근 가장 핫한 이슈인 드론(무인항공기)과 자율 주행차였으며, 정부가 선정한 미래 성장 동력 19대 분야 중 하나다. 자율주행 자동차가 실제로 서울 강남 한복판 영동대로를 막고 실제 도로에서 시연한 최초의 사례가 됐다. 외국의 경우, 실제 도로에서 무인 자율주행은 이미 몇 년 전부터 시작됐다. 우리는 지난주에 실제 도로에서 첫 시연은 이뤄졌지만 미래 국가적인 차원의 대응이 더욱 더 중요하다.

미국 네바다 주는 자율주행 상용차가 고속도로를 달릴 수 있도록 허가했다. 시연을 넘어 상용화 단계로 진입한 것이다. 우리나라가 자율주행차 개발에서 퍼스트 무버가 되기 위해서는 제한된 지역을 하루빨리 지정해 실제 도로에서의 시연과 실험이 우선시 돼야 할 것이다. 세종특별자치시도 좋고 제주특별자치도도 무인 자율 주행차 시범사업 장소로 좋다. 여기에는 국내 자동차업계는 물론, 대학과 정부출연연구원이 머리를 맞대고 그동안의 노하우와 경험을 한데 모아 집중하는 집중력이 무엇보다 절실하다. 정부 또한 최종 컨트롤타워로서 법률적·제도적·정책적 접근에서 혜안을 갖고 적극 지원해야 성공의 열매를 거둘 수 있다. 이를 통해 그동안 실험실 안에만 갇혀있던 옥석과 같은 기술들이 빛을 보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행착오도 필요할 것이다. 성능의 한계와 기술적인 문제점을 하나, 둘 찾아가는 노력이 최고의 성과물을 낼 수 있게 되는 근원이기 때문이다. 고층건물 사이를 지나가는 무인자동차가 GPS 수신은 제대로 되는지, 끼어드는 차량에 고성능 레이더시스템이 잘 작동해 회피가 이뤄지는지, 앞차의 급정거나 뒷 차의 흐름에도 원활한지 등의 상황별 요소파악을 위해선 많은 노력과 연구가 실상황에서 뒷받침돼야 함은 불문가지다. ETRI도 이번 창조경제 박람회 기간 중 그동안 개발한 자율주행차를 국민에게 공개했으며, 일반인의 신청을 받아 직접 시승해 보게 했다. 또 자동차 IoT 기술인 웨어러블기기(스마트워치)를 이용해 무인자동차를 호출하기도 하고 주차도 무인으로 가능함을 보여줬다.

기존 자율주행차는 차량의 GPS를 이용, 위성으로부터 정확한 위치를 받아야 운행이 하지만, ETRI 연구진은 도로환경에 정밀맵만 구축되어 있으면 GPS 없이도 도로는 물론, 교통표지판과 같은 도로상의 설치물을 보고도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이렇게 일반에 자율주행차를 공개함으로써 연구진은 가까운 미래에 가능한 일들을 미리 보여줘 일반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물론 향후 해결해야할 과제도 많다. 스마트 자동차 및 자율주행자동차 분야에선 아직 우리의 위치는 기술 선진국에 비해 갈 길이 멀다. 자동차산업은 우리나라의 주력산업 중 하나다. 따라서 우리가 강점인 정보통신(ICT) 기술을 자동차 기술과 융합이 시급하다. 도로상에서 운행하는 일반 자동차로부터 도로 및 인프라 상황 정보를 획득하고 클라우드 기반으로 공유함으로써 자율주행의 기반기술인 정밀 맵 구축이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또 도로상황정보를 실시간으로 갱신, 자율주행차의 위치인식 및 안전주행에 활용함으로써 ICT를 활용해 자동차산업의 발전에 견인차가 되어야 할 것이다. 이젠 바야흐로 운전면허 없이도 자유롭고 안전한 이동이 가능한 교통서비스 시대가 속속 열리고 있다. 세계적인 ICT업체인 애플, 구글 등은 현재 무인자동차 무주공산의 주인이 되려고 벤츠, 아우디, BMW와 같은 유수의 자동차제조사와의 경쟁에 돌입했다. 무인 자동차분야에서 우리의 약진으로 다시 한 번 ICT 강국에 등극하는 날을 기대해 본다.

김흥남 ETRI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