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6조원 팔아치운 알리바바 `무결점 배송` 비결은 빅데이터
알리바바, 물류센터 600곳과 실시간 정보공유
SCMP 등 미디어 인수하며 소비자데이터 확보
바이두, 지능형로봇·무인차까지 활용범위 확장
김대기 기자 [2015.12.14]
◆ 레이더A / 中 IT업체들, 모든 전략은 빅데이터로 통한다 ◆
지난 7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시 중심가에서 시후(西湖)를 지나 다소 비좁게 느껴지는 왕복 2차로 도로를 차로 달린 지 1시간 남짓 지나자 웅장한 알리바바 본사가 눈에 들어왔다. 8층 규모의 대형 직사각형 모양의 연구동들은 마치 대학 캠퍼스를 연상케 했다. 빅데이터센터가 위치한 연구동으로 이동하는데 3명의 사람이 나란히 고개를 숙인 채 서 있는 모습을 형상화한 조형물이 걸음을 멈추게 했다. 조각상의 의미를 묻자 알리바바 관계자는 "논어 문구인 '삼인행 필유아사(三人行,必有我師)'에서 모티브를 따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경구는 '세 사람이 길을 걸으면 그중 반드시 자신의 스승이 될 만한 사람이 있다'라는 뜻을 담고 있다. 고객과 함께 가고, 고객에게 배우면서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을 핵심 경영 가치로 삼고 있는 알리바바 기업전략을 관통하는 내용이라는 설명이 이어졌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마윈 회장은 DT(Data Technology·데이터 기술)를 미래 먹거리로 여기고 있는데 이 조형물의 의미가 DT전략과 맞물려 있다"며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마음을 읽고, 니즈를 파악하겠다는 전략이 담겨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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