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기반 자동차 혁명, 제2의 스마트 혁명 부른다.
전자신문 문보경 기자 okmun@etnews.com
[2016.01.03]
독일 콘티넨탈은 곧 개막하는 CES 2016 기간 동안 라스베이거스 거리에서 클라우드 데이터를 이용해 자동차 주행 안전성을 어떻게 높이고 에너지를 얼마나 절감할 수 있는 지를 시연한다. 데이터와 연료 절감 상관관계에 대해 의아해 하는 이들이 여전히 많다. 하지만 콘티넨탈은 몇 년 전 고정 지도 데이터만으로도 연료 소비량을 3% 정도 절감할 수 있음을 보여준 바 있다.
클라우드 데이터를 이용한 e호라이즌(eHorizon) 기술은 안전성과 연료 효율성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최신 정보를 분석하고 이를 주행에 반영한다. 가변 속도 제한, 교통 신호등, 도로 공사, 또는 도로 위 장애물과 같은 동적 데이터를 운전자에게 제공한다. 자동차 전자장치에 직접 반영되기도 한다.
이 기술은 운전자나 센서가 문제 발생 영역을 인식하기도 전에 미리 시각적 경고를 보내준다. 멀리 있는 커브 길과 언덕을 지나갈 때도 부드럽게 운전할 수 있도록 운전자에게 미리 각인시켜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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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기획]데이터 기반 자동차 혁명, 제2의 스마트 혁명 부른다.](http://img.etnews.com/photonews/1601/754427_20160103151553_983_0001.jpg)
자율주행자동차에서도 데이터 영향이 크다.

2009년부터 시범 운행 중인 구글카는 자율주행자동차에서 빅데이터 기술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예다. 구글카는 시속 40㎞ 느린 속도로 주행하면서 구글이 제작한 지형 지도와 신호등 신호, 횡단보도, 도로 상태 등을 바탕으로 상황을 판단해 구동한다. 구글이 그동안 수집해 온 데이터를 통해 분석하고 처리하는 것이다. 시범운영을 통해 돌발상황에 대해서도 차곡차곡 데이터를 쌓아가고 있는 구글은 돌발상황에서도 자동차가 스스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에 대한 답을 내놓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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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자동차 서비스 시대 개막, ‘제2 스마트 혁명’ 부른다
자동차가 IT와 만나면서 습득할 수 있는 데이터는 무궁무진하다. 이를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도 무한대로 확장 가능하다. 스마트폰이 위치정보와 공공정보를 통해 스마트혁명을 불러일으켰던 스마트폰 초창기를 떠올려보면 새로운 플랫폼이 탄생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제2 스마트 혁명을 기대해 볼만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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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기획]데이터 기반 자동차 혁명, 제2의 스마트 혁명 부른다.](http://img.etnews.com/photonews/1601/754427_20160103151553_983_0003.jpg)
◇자동차&IT 업계, 플랫폼을 잡아라
새로운 자동차 서비스 주도권을 쥐기 위해서는 스마트폰의 구글과 애플처럼 플랫폼을 장악해야 한다. 스마트폰 역사를 지켜봤던 자동차 업계는 플랫폼을 순순히 내줄 생각이 없다. 플랫폼 종속을 꺼리다보니 다양한 형태로 나뉘어 발전하고 있다.
스마트폰처럼 CPU와 통신칩을 자체 내장하는 자동차에서는 리눅스를 중심으로 여러 갈래로 분화되어 발전하고 있다. BMW 등 유럽 자동차 회사들이 주도하는 제니비(Genivi) 계열과 토요타 등 일본 기업들이 주도하는 AGL오토모티브, 중국 알리바바의 윤(YUN) OS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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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 업계간 주도권 경쟁 치열
스마트카 시대로 접어들면서 완성차와 플랫폼 간의 싸움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국제 미래 자동차 포럼’에서 김성우 현대자동차 멀티미디어설계실장은 “애플과 구글은 자동차 정보 접근을 위해 API를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며 “하지만 그 어떤 완성차 업체도 이런 API 공개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으로 정보 접근을 둔 힘겨루기를 예상하게 하는 발언이다.
스마트카 핵심 서비스를 사이에 둔 완성차 진영과 운용체계(OS) 진영 간 주도권 싸움이 예고됐다. 지도나 음성 서비스를 비롯한 각종 애플리케이션을 앞세워 스마트카 주도권을 장악하려는 애플·구글과 이를 컨트롤하려는 완성차 업체 사이에 주도권 싸움은 이미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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