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도 자동차 원격제어... CES 달군 `사물인터넷`
가전·완성차·반도체업계 등
모든 전시장서 전면에 등장
시제품 넘어 상용화 단계
산업간 '융합' 최대 화두로
박정일 기자 comja77@dt.co.kr
[2016년 01월 11일자 8면 기사]



■ 2016 CES를 가다
올해 전자·IT 업계의 주요 화두로 스마트카와 사물인터넷(IoT)이 확실하게 부상했다. IT와 타 산업 간 융합이 이제는 확실히 시장 경쟁력의 핵심으로 자리하는 분위기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막을 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소비자가전쇼) 2016'에서 삼성전자·LG전자 등 가전·IT업체를 비롯해 기아자동차·폭스바겐 등 완성차 업계, 인텔·퀄컴 등 반도체 업체들까지 모두 자율주행차 기술과 스마트홈 등 IoT 기술을 전면에 내세웠다.
지난 2~3년간 이어진 흐름이지만 올해의 경우 예년보다 관련 제품의 수가 확연하게 늘었다. 또 시제품 개념이 아니라 거의 상용화 단계까지 완성한 제품이라는 점도 차이다. 조만간 소비자들이 IoT를 적용한 다양한 가전·자동차 제품을 직접 만날 수 있다는 의미다.
실제로 LG전자와 폭스바겐은 가전제품과 자동차를 IoT로 연결한 미래형 전기차를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전시장에 작년과 마찬가지로 BMW 전기차 i3를 전시했고, 삼성전자의 IoT 플랫폼 '스마트싱스'로 차량과 스마트홈을 연동한다고 밝혔다. 두 차량 모두 자동차와 집에서 원격에서 상대방의 상황을 확인할 수 있고 에어컨 등을 원격 조절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포드 역시 아마존 등과 협력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연동하는 IoT 기술을 선보였다.
자율주행차에 대한 의지는 인텔과 퀄컴 등 반도체 업체는 물론 코닝 등 부품업계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들 모두 자동차를 행사장 전면에 내세웠고, 특히 코닝은 센터페시아 등에 들어가는 터치디스플레이 뿐만 아니라 헤드업 디스플레이의 화질을 개선하는 자동차 앞유리와 스피커 기능을 지원하는 유리 등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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