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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2-18 10:25
[클라우드컴퓨팅] [CIO KOREA] '기업 분할에 따른 인프라 분리의 정석' 시만텍 CIO의 CDN·클라우드 활용법
 글쓴이 :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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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www.ciokorea.com/news/28511?page=0,1 [2178]

'기업 분할에 따른 인프라 분리의 정석' 시만텍 CIO의 CDN·클라우드 활용법


Clint Boulton | CIO  ciokr@idg.co.kr
[2016.02.17]


시만텍 CIO 셰일라 조던은 12개월에 안에 IT인프라에서 스토리지 사업부문만을 분리해야 한다는 임무를 맡게 됐다. 조던은 어떻게 이 임무를 순조롭게 완수할 수 있었을까?


대기업의 CIO들에게 인수합병과 관련한 거시적인 변화들을 관리하는 일은 어느 정도 일상적인 업무가 됐다. 하지만 12 개월이라는 시간 안에 한 독립 회사에 완전히 새로운 인프라를 구축하는 일이라면 어떨까? 시만텍의 CIO 셰일라 조던은 이런 당혹스런 과제를 실제로 수행한 인물이다. 시만텍의 이사회는 보안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2005년 인수한 스토리지 소프트웨어 회사인 베리타스(Veritas)를 매각하기로 결정했으며 조던에게는 ‘기업 분할에 따른 새로운 인프라 구축’이라는 임무가 주어졌다.

조던은 베리타스라는 대형 기업을 분리하는데 따르는 위험을 인지하고 있었고, 그 위험을 경감해야 하는 자신의 역할도 분명히 이해했다. 그리고 그녀는 자신들의 기존 구형 데이터센터와 네트워크, 애플리케이션 아키텍처를 새로운 클라우드 테크놀로지로 인소싱 하는 것과 관련한 자신의 초반 의사 결정이 이 작업의 성패를 가르리라고 믿고 있었다. 당시 시만텍은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소프트웨어-정의(Software-defined) 인프라를 갖춘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있었다. 이 두 활동을 통해 시만텍은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자동화했으며, 동시에 이를 복수의 파티션으로 나눠 현업 부서장들이 각자의 고유한 컴퓨트, 네트워킹 시스템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조던이 한참 이 인소싱 과정을 진행하던 2014년 10월, 시만텍 이사회는 12개월 내 베리타스 분리를 완료하겠다는 결정을 내리게 됐다. 조던은 2014년 2월 시만텍에 합류하기 이전에 이미 시스코 시스템즈와 디즈니에서 변화 관리, 비즈니스 변혁을 주도해온 경험을 가진 베테랑이지만, 그런 그녀에게도 이런 갑작스런 결정은 매우 당혹스런 일이었다.


클라우드와 SDN을 통한 깔끔한 분리

이를 위해 조던은 베리타스의 자산을 분리하고 이를 그들의 자체 클라우드와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DN)로 이전하기로 결정했다. 조던은 “SDN은 일종의 아파트 단지와 같다. 그 곳의 수많은 세입자들은 각자의 집을 가지고 있지만, 그 기저에 있는 네트워크의 경우 모두의 공유 공간으로 남는 식이다. 이런 구조라면, 베리타스 역시 완전히 이사를 떠나기 전까진 우리 단지의 세입자 중 하나로 남을 수 있는 일 아닌가?”라고 말했다. 시만텍의 이사회 및 감사관들은 이러한 조던의 계획을 즉각 승인해줬고, 그 결과 시만텍과 베리타스 두 조직간에는 임시 서비스 계약이 체결됐다.

<중략>


IT와 현업의 설전

문제점들을 중재하기 위해 IT와 현업의 수 차례에 걸친 설전과 회의 끝에, 경영진과 사원들 모두 기업 분리를 위한 효율적 피드백 루프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시만텍 직원들은 커다란 화이트 보드에 영업, 마케팅, 기타 비즈니스 프로세스 및 애플리케이션 간 상호 의존 관계를 설명했다. 이를 통해 직원들은 워크플로우의 진행 상황과 간극을 확인할 수 있었다. 처음에는 이런 회의를 한 달에 한 번씩 가졌지만 마감 일정이 가까워 지면서는 매 주 갖게 되었다. 조던은 이런 회의를 통해 “비즈니스 프로세스의 상류부터 하류까지 빠짐 없이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SDN의 구축이 끝난 것은 그로부터 약 4개월 반 후였으며, 앱 합리화(app rationalization)는 약 9개월이 걸렸지만, 두 작업 모두 10월 마감일정 전에 마칠 수 있었다. 조던은 “헤라클레스의 12 과업을 보는 것 같았다. 하지만 모두가 고군분투 한 덕에 훨씬 깔끔하고 간소한 환경을 베리타스에 전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1월 29일, 사모펀드 업체 칼라일 그룹(Carlyle Group)은 지난 8월 시작한 베리타스 인수를 74억 달러에 마쳤다. 이달 초 시만텍은 실버 레이크 매니지먼트(Silver Lake Management)로부터 5억 달러의 투자를 받기로 했다고 밝혔으며 베리타스 인수가 끝난 후 주주들에게 55억 달러를 돌려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조던은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다시금 실감할 수 있었다. 조던은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새삼스럽게 강조하지 않는 IT 고유의 특성 상 이런 교훈은 내게 더 크게 와 닿았다. 이제 진행 중인 변화 관리 프로세스가 새로운 단계에 접어드는 매 시점마다 우리 팀은 현업과 커뮤니케이션 하면서 상호 간의 간극과 중복이 존재하지 않는지 확인하는 과정을 거친다. 변화 관리는 비즈니스의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중 하나다. 우리의 과업은 분명 성공적이었지만, 고객과 파트너들에 미치는 영향력을 최소화 하는 부분에서는 부족한 점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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