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클라우드 동향] “공유·개방·참여의 힘”…오픈스택이 사랑받는 이유
백지영 기자 jyp@ddaily.co.kr
[2016.02.22]
현재 전세계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업체를 꼽으라면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IBM 등이 있습니다. 이와 함께 오라클, HP, 시스코 등도 최근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업체들입니다. 그런데 클라우드 업계에서 또 하나 빠질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오픈스택입니다. 오픈스택은 2010년 7월 호스팅 업체였던 랙스페이스와 미 항공우주국(NASA)의 주도로 만들어진 오픈소스 클라우드 컴퓨팅 소프트웨어(SW) 입니다.
오픈스택 SW는 하나의 소프트웨어가 아닌 여러 개의 SW로 구성이 돼 있으며, 주로 서비스형 인프라(IaaS)를 위한 세부 프로젝트들이 사용자에게는 API(Application Program Interface)로 제공됩니다.
또한 오픈스택은 구성하는 각 서비스마다 하나의 프로젝트로 정의돼 많은 개인과 기업이 오픈소스 프로젝트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2010년만 해도 오픈스택 핵심 개발자 수는 25명 안팎이었지만, 2016년 2월 기준 오픈스택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숫자만 3만여명 이상에 달합니다. 오픈스택 사용자층과 참여기업도 점차 확대되고 있어 클라우드 업계의 대세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SK텔레콤과 현대자동차, 카카오, KINX, LG CNS, 롯데정보기술 등이 적극 참여하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에선 오픈스택 코리아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이 전개되고 있으며, 이 일환으로 매년 2월 서울에서 ‘오픈스택 데이 코리아’라는 행사도 개최되고 있습니다.
지난주 서울 롯데잠실호텔에서 세 번째 행사가 열렸는데요. 역시나 그 인기를 반영하듯 기업과 개발자들의 높은 참여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많은 오픈소스가 그렇듯 오픈스택 역시 공유와 개방, 참여라는 오픈소스 정신이 원동력이 되는 것 같습니다.
특히 행사에서는 SK텔레콤이 오픈스택 기반의 다양한 소프트웨어 및 오픈 하드웨어 장비 등을 선보이며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특회 SK텔레콤은 인기 걸그룹 멤버인 설현의 입간판을 부스에 전시하며 남성 개발자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마크 콜리어 오픈스택 재단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알고리즘이 결합된 오픈스택 기반의 분산 컴퓨팅 환경(클라우드)이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오픈스택의 높은 활용도를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아래는 지난주 국내에 전해진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소식입니다.
◆클라우드 대세 오픈스택, “각종 사회 문제 해결사로”=2월 18일 기준 전세계 177개국 3만6117명의 사용자가 참여하는 오픈소스 클라우드 플랫폼 ‘오픈스택’의 인기는 국내에서도 뜨겁다. 지난 2014년부터 오픈스택 재단과 오픈스택 한국 커뮤니티가 공동으로 매년 서울에서 개최하는 ‘오픈스택 데이 코리아’는 이러한 인기를 반영한다.
현재 오픈스택은 농업과 교통, 통신 등 다양한 분야의 클라우드 인프라로 활용되며 각종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는 것이 오픈스택 재단 측의 설명이다. 특히 알고리즘이 결합된 오픈스택 기반의 분산 컴퓨팅 환경, 즉 클라우드는 보다 강력한 형태로 문제 해결에 사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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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소스 기반 SKT표 서버·스토리지 등장=SK텔레콤이 자사 IT인프라를 위한 오픈소스 기반의 미디어 서버와 스토리지 등을 개발해 주목된다.
자사 서비스에 맞게 설계한 장비를 회사에서 우선적으로 도입해 사용하고, 향후 외부에도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계열사인 SK하이닉스와의 협력을 통해 올플래시 기반의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이미 올플래시 미디어 서버는 제품화해 SK브로드밴드에 공급했다. 현재 테스트 단계에 있다.
이는 고용량 이미지, 동영상 등 많은 고객이 한꺼번에 서비스를 요청하는 핫(hot) 미디어 콘텐츠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설계된 것이다. 실제 SK텔레콤에 따르면, 이번에 공개한 올플래시 미디어 서버는 기존 하드디스크 기반 엣지 서버 대비 가격은 1/5, 상면 및 전력 비용은 1/5로 줄였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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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스택 기반 퍼블릭 클라우드 활용폭 넓다”=“오픈스택 사용자들의 활용범위를 살펴보면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을 위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최근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해 도입하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
최근 서울에서 개최된 ‘오픈스택 데이 코리아’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조나단 브라이스 오픈스택 재단 사무총장<사진 오른쪽>의 얘기다.
일반적으로 오픈소스 클라우드 플랫폼인 오픈스택은 주로 프라이빗 클라우드 영역에서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아마존웹서비스(AWS)나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 대부분의 주요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들은 오픈스택을 기반으로 자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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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7년만에 클라우드 이전 작업 완료…“100% AWS에서”=지난달 국내에도 진출한 인터넷 기반 동영상 제공업체인 넷플릭스가 최근 자체적으로 운영하던 마지막 데이터센터(IDC)를 폐쇄하고, 7년 만에 클라우드로의 이전을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리 이즈라일예브스키 넷플릭스 클라우드 & 플랫폼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은 최근 자사 블로그를 통해 “2008년 8월부터 시작된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이전) 작업이 완료됐다”며 “당시 데이터베이스(DB) 손상으로 3일 간 DVD 배송이 지연되는 문제를 겪은 후, 신뢰성 높고 수평 확장이 가능한 클라우드 내 분산 시스템으로 이전해야 할 필요성을 체감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넷플릭스는 세계 최대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인 아마존웹서비스(AWS)를 클라우드 제공업체로 선정했으며, 고객 관련 서비스를 포함한 대부분의 넷플릭스 시스템은 2015년 이전에 이전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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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M웨어, 클라우드 솔루션 대거 업데이트…통합인프라 전략도 변화=VM웨어가 자사의 모바일 및 클라우드 솔루션을 대거 업데이트했다. 디지털워크스페이스를 위한 BYOD 플랫폼을 포함해 대표 제품인 데스크톱 및 애플리케이션 솔루션인 호라이즌 7 등도 새롭게 공개했다. 여기에 다양한 하드웨어(HW) 제조사와의 협력을 통해 제공했던 가상화 기반의 통합인프라제품 역시 다변화했다.
17일 VM웨어코리아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하나의 클라우드(One Cloud), 어떤 애플리케이션이나 기기에 상관없이(Any application, Any device) 다양한 개발 도구를 지원하는 전략을 가속화하기 위한 클라우드 전략을 가속화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디지털 워크스페이스를 위한 엔터프라이즈 플랫폼 ▲워크스페이스 원(ONE) ▲데스크톱 및 애플리케이션 가상화 솔루션 호라이즌 7, 호라이즌 에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 v리얼라이즈 스위트 7 ▲스토리지 가상화 솔루션 버추얼 SAN 6.2 등을 새롭게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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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C 무게중심, 컨버지드 인프라로 옮겨가나=스토리지 거인 EMC가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SDDC)’ 환경 구축을 위한 컨버지드(통합) 인프라 제공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과거 VM웨어와 시스코 등과의 협력을 통해 출시한 V블록을 비롯해 V엑스블록, V엑스랙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추가하며 모든 워크로드 규모에 대응하는 가상화 인프라를 공급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델과의 합병을 앞두고 자회사인 VM웨어와 더욱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처럼 보인다.
18일 한국EMC는 새로운 하이퍼 컨버지드 인프라 제품인 ‘V엑스레일(VxRail)’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VM웨어와 공동으로 발표한 V엑스레일 출시를 통해 ‘V블록(vBlock)’, ‘V엑스블록(VxBlock)’ 등과 함께 업계에서 가장 폭넓은 제품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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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시대…주목받는 ‘오픈소스 미들웨어’의 역할=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물인터넷(IoT) 등 최근 일어나고 있는 IT 혁신의 원천에는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모두 오픈소스 소프트웨어(SW)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다.
소위‘ ICBM’(사물인터넷·클라우드·빅데이터·모바일)으로 불리는 최신 IT트렌드 역시 오픈소스 SW에서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존 상용 SW 업체들이 엄청난 연구개발(R&D)비를 들여도 해내지 못한 것들을 오픈 SW를 통해 구현한 사례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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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터 빅데이터 분석엔진 ‘타조’ AWS 마켓플레이스에 런칭=그루터(www.gruter.com 대표 권영길)는 아마존웹서비스(AWS) 환경에 최적화시킨 그루터 엔터프라이즈 타조(Gruter Enterprise Tajo on AWS, 이하 G.E.T)를 서울 리전을 포함한 전세계 AWS 마켓플레이스에 런칭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기존 ‘서비스로서의 타조(Tajo as a service on Cloud)’ 제품을 발전시킨 형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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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G MSS·AWS 보안관제 출시…안랩 서비스사업부 ‘퍼스트무버’ 전략=세계 최대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지난달 7일 개최한 ‘AWS 클라우드’ 행사에서 안랩은 AWS 고객을 위한 원격 보안관제 서비스를 선보였다.
최근 AWS같은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클라우드 보안 우려는 크지만 전문성이 부족해 보안관리에 부담을 느꼈던 기업들에겐 반가운 서비스 출시 소식이다.
아마존과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해 AWS 보안관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은 안랩이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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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스캔·코네스텍, 클라우드 보안사업 협력=빛스캔(대표 문일준)은 코네스텍(대표 조범웅)과 보안 인력 및 클라우드 보안기술 교류로 정보보호 산업의 발전을 선도하기 위해 전략적인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제휴로 양사는 코네스텍이 보유한 클라우드 웹보안 제품군에 빛스캔이 보유한 보안 기술 및 악성 URL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하는 통합 보안 제품을 빠른 시일 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클라우드에 대한 높은 관심사를 반영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기반을 잡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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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존비즈온 클라우드 서비스, ISMS 인증 획득=더존비즈온(www.duzon.com 대표 김용우)는 자사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에 정보보호관리체계인 ISMS 인증을 획득했다고 18일 밝혔다.
ISMS 인증은 기업이 구축, 운영 중인 정보보호 관리체계의 적합성을 평가해 정부 차원에서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주관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인증한다. 정보통신망법에 의거 정보보호 관리과정과 대책 등 총 104개 통제항목 및 253개 세부 점검항목에 대한 심사를 거쳐 적격 기업에 인증을 수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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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네오텍, 아마존웹서비스 MSP 인증 획득=GS그룹 관계사인 GS네오텍(www.gsneotek.co.kr 대표 남기정)은 아마존웹서비스(AWS)의 공식 매니지드 서비스 파트너(MSP) 인증을 획득했다고 15일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 MSP 인증이 AWS의 국내 프리미어 파트너로는 최초라는 설명이다. 앞서 GS네오텍은 지난해 10월 국내 기업 중에서 처음으로 AWS의 최상위급 파트너인 프리미어 컨설팅 파트너(Premier Consulting Partner)로 선정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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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칩, 클라우드 기반 통합개발환경 선봬=마이크로칩테크놀로지(www.microchip.com 지사장 한병돈)는 클라우드 기반 통합개발환경(IDE) ‘MP랩 익스프레스(MPLAB Xpress)’를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온라인 개발 플랫폼은 설계 시작시 별도의 다운로드나 로그인 셋업 등을 할 필요가 없다. 무상으로 제공되는 클라우드 기반 IDE를 통해 인터넷에 연결된 PC나 노트북, 태블릿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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