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IoT)의 본질은 인터페이스 방식의 변화(자동화)
김학용 순천향대 교수, 한국인터넷기업협회의 굿인터넷클럽서 토론
이병희 기자 shake@ittoday.co.kr
[2016.03.02]
“사물인터넷(IoT)의 본질은 인터페이스 방식의 변화다. 요즘 사물인터넷 디바이스라고 나오는 것들이 있는데, 스위치 온오프를 스마트폰으로 바꾼 것은 큰 변화가 아니다. 이것을 자동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학용 순천향대 교수(IoT전략 연구소 소장)는 최근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주최의 굿인터넷클럽에서 ‘인터넷의 만물지배, 어디까지 왔는가?’라는 주제의 토론에서 사물인터넷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설명했다.
김학용 교수는 “스위치를 껐다 켰다 하는 것을 스마트폰으로 가능하게 바꾸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동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어떻게 자동화를 할 것이냐가 문제인데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하는 센서가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복적인 패턴에서 의도를 추출하는 인지기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그 사례로 주인이 들어오면 자동적으로 켜지는 것이라든가, 실내 온도를 알아서 맞춰주는 등의 패턴분석과 인지기술을 들었다.
김 교수는 향후 5년, 15년 후 사물인터넷(IoT)이 가져올 미래상을 어둡게 전망했다. 그는 “인터넷이 보급될 때 정보의 격차에 대한 얘기를 많이 했었는데, IoT가 좋아질수록 비슷한 격차가 더 심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스마트 디바이스를 공짜로 준다고 해도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돈이 있어야 하는데, 이 부분이 없으면 생활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이며, 돈 버는 사람과 못 버는 사람들로 더 극단적으로 나뉘는 세상이 올수도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인공 지능이야기가 나오면서 운송 등 패턴화된 업무를 하는 것의 경우 인간에서 인공지능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실제 미국에서는 최근 변호사나 회계사 업무가 줄고 있으며 의사 등 전문직 자리까지도 위협받고 있다고 그 사례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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