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EMC, "스토리지도 아이폰처럼 작고 빠르게"
이경탁 기자 kt87@ittoday.co.kr
[2016.03.03]
[아이티투데이 이경탁 기자] 데이터센터에서 스토리지는 서버나 네트워크 장비에 비해 표준화도 늦고 부피도 커 거추장스럽다. 한국EMC는 클라우드 시대를 맞아 데이터센터의 환경이 변하면서 하드웨어 중심의 스토리지도 앞으로 올플래시(SSD)와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한국EMC(대표 김경진)는 3일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6년을 ‘모던 데이터 센터를 위한 올 플래시의 해’로 규정했다.
이 날 김경진 한국EMC 대표는 스토리지와 스마트폰을 비유하며 “핸드폰 시장에서 노키아가 애플에게 주도권을 빼앗겼다고 표현하기 보다는 세상의 변화로 노키아가 추락한 것으로 보는 것이 맞다”며 “그동안 소음도 크고 고장도 자주 나는 부피가 큰 스토리지가 데이터센터를 포로로 잡고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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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EMC 장윤찬 전무는 “한국EMC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서 전 기존 IT인프라 환경도 비용을 줄이며 좀 더 편리하게 갈 수 있는 ‘모던 데이터센터’ 전략을 제시한다”며 “SSD가 하드디스크에 비해 안정성도 높고 속도는 빠르지만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기술의 발전으로 올해 하반기에 SSD 가격이 하드디스크와 비슷해질 것이다. 올플래시 기반의 스토리지로 92%의 상면 절감, 74%의 전력 절감, 40% TCO 절감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EMC는 이에 맞춰 NVMe 프로토콜을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에 적용한 ‘EMC DSSD D5’를 출시했다. 한국EMC는 DSSD D5를 고성능 및 고집적 데이터 처리를 목적으로 설계했다.
한국 EMC에 따르면 DSSD D5는 5U의 크기로 100 마이크로세컨드의 낮은 응답 지연 시간, 초당 100 GB의 높은 대역폭, 최대 1천만 IOPS(초당 입출력회수)라는 성능을 구현했다. 일반적으로 ‘올 플래시 어레이(이하 AFA)’의 처리 속도가 ‘HDD 스토리지’ 보다 10배 가량 빠르다고 여겨지는데 DSSD D5는 최신 AFA의 10배, HDD 스토리지와 비교했을 때에는 100배 수준의 성능을 자랑한다. 물리 용량은 144TB(테라바이트), 가용 용량은 100TB다.
한국EMC는 DSSD D5로 실시간 금융 거래 분석, 금융 리스크 분석, 유전자 분석, 하둡 기반의 예측 모델링, 금융 사기 모니터링, 게임 접속자 온라인 로그 분석, 바이러스 및 보안 패턴 분석, 신용카드 결제 승인 등 기존 스토리지로는 버거웠던 업무들을 지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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