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꿈은 이루어진다'…판교 스타트업캠퍼스 오픈
청년창업 아이디어에서 성공적 창업까지 모든 것 지원
무료번역서비스에 보육시설까지…'창업 올인 하세요'
'한국의 실리콘밸리' 판교테크노파크와 협업 시너지 기대
김인유 기자 hedgehog@yna.co.kr
[2016.03.22]
(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22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개관한 '경기도 스타트업 캠퍼스'는 전국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육성기관이다.
예비 창업가의 아이디어를 실제 제품으로 만들고, 투자유치, 창업, 해외진출 등 기업 성장에 필요한 모든 것을 지원한다.
경기도가 1천609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에 건립한 스타트업캠퍼스는 지상 8층 건물 2개 동과 지상 5층 건물 1개 동 등 총 3개 동에 5만 4천75㎡(약 1만 6천386평) 규모를 갖추고 있다.

◇ '공유적 시장경제의 큰 모델'을 꿈꾼다
스타트업캠퍼스는 경기도가 구축한 인프라와 프로그램에 스타트업들이 모여 협업하면서 세계적 스타트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관이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여러 차례 스타트업 캠퍼스를 '스타트업을 위한 생태계'라고 설명해왔다. 최근 남 지사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공유적시장경제의 구상을 그대로 이곳에 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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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은 제주로, 스타트업은 판교 스타트업캠퍼스로'…입주부터 창업까지
스타트업캠퍼스 입주를 원하는 예비 창업자는 먼저 지원 기관별 오디션을 통과해야 한다. 지원 기관별 투자자, 엑셀러레이터, 전문분야가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선발되면 지원 기관이 입주공간을 제공한다.

스타트업캠퍼스 3동의 2∼4층에는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창업전문지원기관인 'K-ICT 본투글로벌(born2global)센터'가 입주해 있다. 이곳에는 40여 개의 스타트업도 함께 있는데 모두 본투글로벌센터가 오디션을 통해 선발하거나 전부터 육성해 온 스타트업들이다.
경기도는 5∼6월 첫 번째 오디션을 열어 스타트업을 선발할 계획이다.
입주자격을 얻은 스타트업은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창업멘토링이 시작이다. 스타트업캠퍼스에 입주한 K-ICT창업멘토링센터가 ICT분야 예비창업자, 3년 이내 초기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창업 초기에 겪는 기술과 경영 등의 애로사항을 멘토링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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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산업진흥원 등은 스타트업의 아이디어를 실제 제품으로 만들어주는 창의디바이스센터를 통해 시제품 제작을 돕게 된다.
기술지원 분야에서는 한국정보화진흥원과 경기콘텐츠진흥원,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한국인터넷진흥원, KT 등이 사물인터넷(Iot)분야와 모바일 5G, 빅데이터, 클라우드서비스 등의 기술 자문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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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의 창업과 성장에 필요한 투자유치와 컨설팅은 미국 클리어부룩(Clearbrook), 중국 ISPC, 이스라엘 에이나브 하이텍 애셋(Einav Hi-Tech Assets), 영국 브라이트 스타파트너(Bright Star Partner) 등의 벤처투자 기업이 참여한다. 이들 투자기업은 현재 400억 원의 투자금을 조성한 상태다.
여기에 요즈마캠퍼스와 ㈜템더모멘트 같은 세계적 엑셀러레이터와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본투글로벌센터가 스타트업의 투자유치와 해외진출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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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료번역서비스에 어린이보육시설까지…창업에만 '올인' 하세요
스타트업의 언어소통 장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통번역전문가의 현장통역, 무료 번역서비스가 지원된다. 예비창업자의 지친 뇌를 힐링해 창의력을 높여줄 인문학 강좌가 일주일에 한 번씩 열리고, 맞벌이 직원들의 양육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캠퍼스 인근에 어린이보육시설도 마련돼 있다.

창업단계에서는 특허를 관리해 줄 특허법인, 기업설립 절차를 안내해 줄 법무법인, 회계업무를 지원할 회계법인이 스타트업의 창업을 지원한다.
스타트업캠퍼스는 그 자체만으로도 매력이 있지만, 그 위치가 판교에 있다는 것이 더 큰 매력이다.
스타트업캠퍼스는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판교테크노밸리 안에 자리 잡고 있어 주변 판교테크노밸리 기업과의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 캠퍼스 전체가 소통과 융합 공간
스타트업캠퍼스는 8층짜리 건물 2개와 5층짜리 건물 1개로 구성됐다. 건물마다 이름이 없으며 현재 1동, 2동, 3동으로 부른다.

1동에는 현재 미래부산하기관인 K-ICT클라우드혁신센터, 빅데이터센터, 경기도빅파이센터, 인터넷진흥원,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창의디바이스랩 등이 입주해 있다.
2동에는 세계적 벤처투자회사인 요즈마캠퍼스를 비롯한 엑셀러레이터와 특허센터가 있다. 앞으로 경기도에서 선발한 스타트업 대부분이 2동에 입주하게 된다.
3동에는 미래부산하 창업지원기관인 K-ICT 본투글로벌센터와 K-ICT창업멘토링센터, 벤처투자자, 디자인싱킹센터 등이 입주해 있다. 본투글로벌 소속 40여 개 스타트업도 입주를 마치고 업무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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