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SI 3사, 해외 사업 현황은
국내 공공 사업 막힌 SI 3사 해외 사업으로 활로 개척
[아이티투데이 이경탁 기자] 최근 해외 시장에서 살 길을 찾고 있는 대기업 SI 업체들 중 삼성 SDS를 제외하고는 아직 해외 매출 비중이 크지 않다. 하지만 업계는 아직 해외 시장에 씨앗을 뿌리고 있는 단계에 불과하다며 앞으로 해외 시장을 더욱 적극 공략, 그동안 그룹 계열사의 보조적인 역할에서 자체적인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재탄생 하겠다는 목표다.
국내 대표 SI(시스템통합업체) 3사인 삼성 SDS, LG CNS, SK C&C가 지난 2012년 정부의 ‘SW산업진흥법’에 따라 국내 공공 사업 수주가 제한되면서 해외 시장에서 신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관련 법의 취지는 SW업체들을 대상으로 갑(甲)질을 하는 국내 대기업의 공공부문 수주를 막아 중견, 중소 SW기업들의 경쟁력을 키운다는 것이다. 이에 국내 내수 시장에서 기반을 잃은 SI 3사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어 생존을 위해 해외 시장을 적극 두드리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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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IT 업계의 신성장동력인 빅데이터,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과 국방IT 사업과 관련해서는 대기업의 공공부문 참여를 인정하고 있지만 SI 3사는 신사업마저도 국내 공공 사업보다는 해외시장에 맞춘 전략을 세우고 있다.
■ SI 3사, 해외에서 살 길 찾는다
우선 삼성 SDS는 국내 시장에서의 IT 구축 및 운영 사업을 삼성그룹 계열사 분야를 제외하고는 정리했다. 삼성 SDS는 지난 3월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올해 경영방침을 도전과 혁신을 통한 글로벌 사업 성과 창출로 정한 바 있다.
삼성 SDS는 국내 시장을 과감히 버리고 해외 시장에서의 물류 BPO(물류 프로세스 아웃소싱)와 IT 솔루션 사업을 통해 살 길을 찾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공공부문과 함께 큰 매출을 담당하던 금융 부분 사업을 접는 결정을 내렸다. 최근 인터넷 전문은행 카카오뱅크 IT 인프라 구축 수주에도 LG CNS와 SK C&C와 달리 참여를 하지 않았다.
삼성 SDS관계자는 “빅데이터나 클라우드 등이 중요하기는 하지만 정부가 주도하는 사업에 크게 기대를 하지않고 국내 사업 자체가 수익도 크지 않다”며 “이미 지난 2010년 전체 매출 중 20%대에 머무르던 해외 시장 매출이 50%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고 이 속도는 더욱 가속화 될 것이다”고 말했다.
실제 삼성SDS는 멕시코의 유통 전문기업과 국제해상운송계약을 체결하고 유럽과 미국의 헬스케어 기업과 멕시코 내륙 운송계약을 맺는 등 최근 연이어 해외 물류사업을 수주하고 있다. 또, 태국과 베트남 지역의 통관기업 및 항공-항만 터미널 운영업체와 MOU(업무양해각서)를 맺은 바 있다.
LG CNS도 올해부터 부채 비율이 높고 실적이 부진한 자회사들을 빠르게 정리하고 해외 스마트교통과 스마트에너지, 스마트 팩토리 등 신사업에 집중해 오는 2020년까지 해외사업 비중을 50%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LG CNS는 콜롬바아와 말레이시아, 그리스 등을 중심으로 한 남미, 동남아, 유럽 지역에서 스마트 교통 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을 연달아 수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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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주식회사 C&C는 글로벌 기업들과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글로벌 파트너링’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그 대표적 사례가 ‘스마트 팩토리’다. SK주식회사 C&C는 홍하이 그룹과의 글로벌 파트너링을 통해 지난 1월 홍하이 그룹 충칭공장 스마트 팩토리 시범 사업 착수를 알렸다.
또, 스마트 팩토리 사업에 외에 클라우드 사업의 성과창출에도 나서고 있다. SK주식회사 C&C에 따르면 이미 IBM(클라우드), 에릭슨(IoT) 등 글로벌 ICT파트너들과의 ICT 융합 기술 협력 속에서 ‘클라우드-빅데이터-IoT’기반의 ‘산업별 맞춤형 B2B ICT 플랫폼-솔루션-서비스’개발 속도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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