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업 사재기에 AI스타트업 품귀
세일즈포스, 메타마인드 수억달러에 인수
귀한 몸 부르는 게 값, 인수가격 천정부지
잇단 스카우트 제의에 AI전공자 즐거운 비명
도쿄 = 황형규 특파원 / 서울 = 이지용 기자
[2016.04.05]

실리콘밸리의 소프트웨어·인터넷 공룡은 물론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까지 4차 산업혁명 시대 기업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으로 떠오른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을 사들이는 데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이 때문에 매수할 만한 AI 스타트업 품귀 현상까지 벌어지면서 이세돌 9단과 대국을 벌인 알파고와 같은 딥러닝 기술을 보유한 벤처기업 몸값이 하룻밤 사이 몇 배로 뛰어오르고 있다. 또 각 대학·연구소 AI 전공자들은 기업들의 스카우트 경쟁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4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클라우드 소프트웨어(SW) 기업 세일즈포스닷컴은 AI 스타트업 기업 메타마인드를 인수했다. 인수가격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최소 수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
<중략>
클라우드 기업인 세일즈닷컴이 메타마인드를 인수한 것은 기존 클라우드 서비스에 AI를 접목하기 위해서다. 차세대 클라우드 서비스 핵심은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일목요연하게 분류·관리하고 고객 니즈에 맞게 가공하는 것이다. 블룸버그는 "세일즈포스가 메타마인드의 화상, 문자 인식 시스템을 활용해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데이터를 자동으로 분류하고 새로운 형태의 데이터를 생산하는 등 고객서비스 기능에 접목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도 AI 스타트업 인수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AI는 성큼 다가오고 있는 무인차의 핵심 기술이다.
정보기술(IT) 공룡인 구글, 애플이 AI로 무장하면 무인차 시장 진출은 시간문제라고 보고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말 도쿄대 AI 벤처기업 'PFN(프리퍼드 네트웍스)'에 10억엔(약 104억원)을 출자한 도요타는 이날 마이크로소프트(MS)와 공동으로 자본금 550만달러(약 63억원) 규모의 '도요타 커넥티드'를 설립해 AI 핵심기술 중 하나인 빅데이터 연구 확장에 나섰다. 도요타는 올 초 실리콘밸리에 세운 AI연구센터 TRI(도요타 리서치 인스티튜트)와 도요타 커넥티드 간 공동연구를 통해 AI 기술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도요타는 향후 5년간 AI 분야에 10억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미국 GM도 지난달 10억달러(약 1조2000억원)를 투자해 자율주행 기술을 보유한 '크루즈오토메이션'을 인수한 바 있다. 실리콘밸리 기업에서부터 전통적인 제조기업까지 일제히 AI 기술 사재기에 나선 셈이다.
글로벌 기업들이 무차별적으로 AI 스타트업 사재기에 나서는 가장 큰 이유는 미래 기술과 인재 확보다.
<중략>
기사 상세 내용 보기_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