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클라우드 동향] 보안·품질성능 고시 시행…공공기관에 클라우드 공급하려면
백지영 기자 jyp@ddaily.co.kr
[2016.04.11]
지난주 미래부가 클라우드 서비스 신뢰도 향상을 위한 정보보호 및 품질, 성능에 관한 기준 2개를 고시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클라우드 발전법 시행과 함께 진행됐던 것입니다.
특히 정보보호 고시 가운데 ‘공공기관용 클라우드컴퓨팅서비스 추가 보호조치’라는 내용이 눈길을 끄는데요. 공공기관이 보다 안심하고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물론 여전히 행정자치부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기관의 어떠한 데이터를 민간 클라우드에 맡길지에 대한 데이터 분류 기준을 발표하지 않았기 때문에 소극적인 측면이 있습니다만(이에 대해선 최근 논란이 있습니다. 데이터 분류를 무조건 부처, 공공기관에 따라 나눌 것이 아니라, 데이터의 중요도에 따라 나누자는 의견 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공공기관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최소한의 지침이 마련된 셈입니다.
이는 지난 2월 공청회에서도 공개됐던 내용입니다. 우선 공공기관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선, 서비스 구축을 위해 도입되는 서버·PC 가상화 솔루션 및 정보보호 제품 중에 CC인증이 필수적인 제품군은 국내·외 CC인증을 받은 제품을 사용해야 합니다.
또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민간 사업자는 사고 또는 장애 발생 시 공공기관의 사고·장애 대응 절차에 따라 해당 공공기관, 대내·외 관련 기관 및 전문가와 협조체계를 구성해 대응하고, 공공기관의 사고·장애 대응에 적극 협조합니다.
클라우드 시스템 및 데이터의 물리적 위치도 국내로 한정하며, 공공기관용 클라우드 서비스의 물리자원(서버, 네트워크, 보안장비 등), 출입통제, 운영인력 등은 일반 이용자용 클라우드 서비스 영역과 분리해 운영해야 합니다.
현재 이러한 조건을 충족하는 곳은 K사 한 곳이 거의 유일해 보이는데요.
공공기관을 포함한 이용자들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안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마련된 만큼, 실제 클라우드 확산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밖에도 흥미로운 소식이 아주 많네요. 아래 내용을 확인해 주세요. 지난주 국내에 전해진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뉴스입니다.
◆클라우드 정보보호·품질성능 기준 고시 시행…공공기관 데이터는 국내 한정=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는 클라우드서비스 이용자 신뢰도 향상을 위한 ‘클라우드컴퓨팅서비스 정보보호에 관한 기준’ 및 ‘클라우드컴퓨팅서비스 품질·성능에 관한 기준’ 2개를 고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고시는 지난해 시행된 클라우드 발전법과 제1차 클라우드 기본계획 및 클라우드 정보보호 대책에서 시행하기로 한 사항이다. 이를 위해 미래부는 지난 1월 의견수렴을 위한 공청회도 개최한 바 있다. 공청회 때 발표된 내용과 큰 차이는 없다.
우선 ‘정보보호 고시’에서는 클라우드서비스 제공자에게 권고하는 정보보호 측면의 기술적‧관리적‧물리적 보호조치 기준과 함꼐, 공공기관의 민간 클라우드 이용에 필요한 보안인증제 운영 근거 및 인증 세부기준을 함께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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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신중…발주시기 주목=지난 2013년 이후 처음으로 IT서비스 대기업의 사업참여가 가능해진 서울특별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 발주시기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약 120억원이 투입되는 서울특별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은 사업규모 측면에서 IT서비스 대기업에 크게 매력적인 사업은 아니다. 하지만 그동안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소속 기업의 참여를 원칙적으로 제한해 온 공공SW시장에서 처음으로 대기업에 문호가 열린 사업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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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유시티’ 탄력...국내 첫 ‘SW정의 데이터센터’ 구현 코 앞=x86 서버와 깡통 스위치에서 소프트웨어(SW)만으로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 최근 인천유시티가 발주한 ‘인천광역시 송도국제도시 유시티 구축 1단계 사업 센터인프라 통합’이 그 시작점이 될 전망이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천유시티는 국내 최초로 SW정의네트워크(SDN) 및 SW정의데이터센터(SDDC) 구현을 위한 업체를 선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상화 환경에서의 네트워크 자동화를 위해선 VM웨어, 물리적 환경의 네트워크 자동화 운영체제(OS)는 빅스위치, 베어메탈 스위치는 델 장비가 채택됐다. 스토리지 역시 하이퍼 컨버지드 인프라 대표주자인 뉴타닉스의 SW가 도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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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중심 클라우드 생태계 구축…핵심은 ‘제온 E5’=전세계 기업용 서버 프로세서 시장에서 98%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인텔이 ‘브로드웰’ 마이크로 아키텍처 기반의 신제품을 내놨다.
이번에 출시된 인텔 제온 프로세서 E5-2600 v4는 1개 CPU에 22개 코어가 탑재된 제품으로, 14나노미터(nm) 공정 기반의 브로드웰 아키텍처로 설계됐다. 1년 6개월 전 출시된 이전세대 제품 인텔 E5 v3의 경우, 14nm 공정의 ‘하스웰’ 아키텍처였다. 프로세서당 성능은 44%, 코어당 암호화 성능도 70%나 향상됐다.
인텔코리아는 6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클라우드를 위한 기업용 제온 프로세서 신제품 출시를 알렸다. 그런데 이날 인텔 측은 새 프로세서의 기능이나 특징을 자세히 설명하는 대신 전세계 클라우드 도입 현황과 자사의 에코시스템 생태계에 대한 설명에 오히려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특히 지난해 1억달러를 투자한 오픈스택 전문기업인 미란티스와 컨테이너 전문업체인 코어OS와의 협력를 통한 클라우드 솔루션 구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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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버지드 대신 컴포저블”…HPE, ‘SW 정의’ 인프라 출격=지난해 PC·프린터 사업과 결별하고 새출발한 휴렛패커드엔터프라이즈(HPE)가 새로운 형태의 통합 인프라 제품을 출시했다.
최근 IT 인프라 트렌드의 중심에 있는 ‘소프트웨어 정의(SW Defined)’ 를 구현함과 동시에 통합 API를 통해 단 한줄의 코드로 완전한 인프라 프로그래밍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강점이다.
5일 한국HPE는 기자간담회를 개최, 컴포져블(Composable) 아키텍처 기반의 새로은 IT 플랫폼 ‘HPE 시너지(Synergy)’를 국내에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컴포져블’이라는 뜻처럼 시너지는 고객이 운영하는 워크로드에 따라 자유자재로 구성이 가능한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특히 기존 통합(컨버지드 혹은 하이퍼컨버지드) 인프라에 비해 보다 광범위한 모든 리소스에 대한 유통적인 IT 구성이 가능하며 물리, 가상화는 물론 컨테이너까지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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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2년 만에 SQL 서버 신제품 출시…오라클에 위협될까=마이크로소프트(MS)가 약 2년 만에 데이터베이스시스템관리시스템(DBMS) 신제품인 ‘MS SQL 서버 2016’을 출시했다.
MS SQL 서버는 지난해 가트너의 매직 쿼드런트 보고서에서 오라클을 누르고 최상위 리더(leader)에 선정돼 업계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 데이터 사용 빈도에 따라 자사 클라우드(MS 애저)로 쉽게 옮길 수 있으며, 기존 인프라(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 환경에서 자유자재로 활용이 가능한 것이 MS SQL 서버의 특징이다.
특히 이번 신제품 출시와 함께 적극적인 오라클 DB 윈백(고객 빼앗기)에 나설 전망이어서 향후 시장 구도 변화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 한국MS는 SQL 서버 2016 출시를 기념해 6월 말까지 타사 DBMS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는 기업이 SQL 서버 2016으로 서버&클라우드 인롤먼트(SCE) 계약을 체결할 경우, 라이선스 무료 및 필요시 DBA에 대한 교육까지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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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M웨어 새 수장에 천부영 전 한국썬 사장... 영입 배경은?=VM웨어코리아의 새 수장으로 천부영 전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 사장(60)이 선임됐다.
신임 천부영 사장은 오라클이 지난 2010년 인수한 썬마이크로시스템즈 대표를 역임했으며, 오라클에 합병된 이후에는 서버와 스토리지 등 하드웨어(HW) 사업을 총괄하는 시스템사업부 부사장을 역임한 바 있다. 2014년 오라클을 그만둔 이후에는 학업에 전념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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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클라우드 사업 분리하나…앤디 재시 부사장 CEO로 승진=아마존이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부문인 아마존웹서비스(AWS)을 총괄하던 앤디 재시 부사장<사진>이 마침내 최고경영자(CEO)로 승진했다.
그동안 AWS를 이끌며 1위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반열에 올린 인물인 만큼, 포상을 받았다는 시각이다. 재시 부사장은 2003년 아마존 내부에서 57명의 인원으로 팀을 꾸려 AWS를 만든 인물로 사실상 AWS의 아버지나 다름없다. 일각에선 향후 아마존이 AWS를 별도 사업으로 분리하기 위한 계획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아마존은 최근 회사 블로그를 통해 2명의 수석 부사장을 CEO로 승진한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재시 부사장 이외에도 소비자 부문을 총괄하던 제프 윌키 수석 부사장도 이 부문 총괄 CEO로 승진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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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P, 디지털라이제이션 전환 기업에 최적화된 PaaS 서비스 제공=기업의 디지털비즈니스와 디지털라이제이션를 지원하기 위해 핵심 솔루션인 전사자원관리(ERP)를 재개발하는 등 혁신을 꾀해온 SAP가 ‘SAP HANA 클라우드 플랫폼(SAP HANA Cloud Platform 이하 HCP)’을 기반으로 새로운 판짜기에 나섰다.
HCP를 기반으로 디지털라이제이션을 꾀하는 기업들에 대한 클라우드 기반 토털 솔루션 제공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HCP는 ERP에 머무르지 않고 기업의 디지털라이제이션을 위해 필요한 DB와 ERP, 기타 애플리케이션을 다양하게 접목할 수 있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 인메모리DB인 ‘하나(HANA)’를 기반으로 한 이른바 디지털 프레임워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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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스타급 SaaS기업 나오려면…“생태계 조성 중요”=한국에서 세계적인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기업이 나오게 하려면, SaaS 기업 간 구심점 역할을 할 커뮤니티 활성화와 플랫폼 사업자 육성 등 생태계 조성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최재유 제2차관 주재로 지난 8일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한글과컴퓨터 본사에서 ‘제10차 ICT 정책해우소’를 개최, 국내 SaaS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클라우드컴퓨팅 기본계획에 따라 오는 2018년까지 100개의 글로벌 SaaS 기업을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번 해우소에는 한글과컴퓨터와 날리지큐브, 더존비즈온, KT, SK주식회사C&C 등 기업을 비롯해 벤처캐피탈, 학계, 유관기관 등이 참석해 심도 있는 토론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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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SAS, 공공·B2B 대상 클라우드 기반 비즈니스 분석 제공=KT(www.kt.com 회장 황창규)는 SAS(쌔스)코리아(www.sas.com.kr/ko-kr 대표 조성식)와 공동으로 클라우드 기반 비즈니스 분석 사업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양사는 최근 업무제휴(MOU)를 체결하고 KT의 클라우드 인프라와 SAS의 분석 솔루션을 기반으로 공공 및 B2B 분야에서 시장을 넓혀갈 예정이다. SAS는 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비즈니스인텔리전스(BI) 업체다.
이번 제휴를 통해 양사는 ▲공공기관 G-클라우드 활성화를 위한 분석 플랫폼 사업 ▲B2B 시장에서 클라우드 기반 비즈니스 분석 솔루션 및 플랫폼 관련 사업을 협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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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테스트도 클라우드로…KT, ’유클라우드 앱스터’ 출시=KT(www.kt.com 회장 황창규)는 개발 중인 애플리케이션(앱)의 정상 동작 여부 및 호환성을 다양한 단말에서 테스트하고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유클라우드 앱스터(ucloud appster)’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KT의 기업용 클라우드 인프라인 ‘유클라우드 비즈’를 통해 제공되는 이 서비스는 웹기반 인터페이스를 통해 앱 출시 전 품질 검증, 단말 또는 플랫폼 호환성 검증, 상용 시스템 모니터링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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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부-행자부-조달청, 대구에 공공 클라우드 지원센터 개소=미래창조과학부와 행정자치부, 조달청은 공공부문의 클라우드 도입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공공 클라우드 지원센터(http://cpcp.ceart.kr)’를 대구 한국정보화진흥원(NIA)에 설치, 5일 개소식을 진행했다.
공공 클라우드 지원센터는 지난해 11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K-ICT 클라우드컴퓨팅 활성화 계획’에 따라, 공공부문의 선제적인 클라우드 도입을 위한 제도적·기술적 지원을 전담하게 된다.
센터의 주요 기능은 ▲클라우드 기반의 국가 정보화 정책 지원, ▲클라우드 선도사업의 발굴·지원, ▲클라우드 서비스 유통체계(클라우드 스토어) 운영 및 조달청 협력을 통한 클라우드 조달체계 확립, ▲개방형 클라우드 플랫폼(오픈 PaaS) 개발·보급, ▲공공 클라우드 테스트베드 시험 및 운영, ▲클라우드 이용자 콜센터 운영 등의 서비스 제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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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비아 g클라우드, 클라우드 서비스 품질인증 획득=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회장 이문환, 이하 KACI)는 8일 클라우드 서비스 품질인증위원회 최종 심의를 거쳐, 가비아의 인프라형 서비스(IaaS)인 ‘g클라우드’에 클라우드 서비스 품질인증 레벨 5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클라우드 서비스 품질인증은 클라우드 서비스의 가용성, 확장성, 보안 등 7개 항목의 각 분야별 수준을 평가해 일정한 체계 및 절차를 확보하고 있는 경우 인증을 부여한다. 인증심사는 클라우드 기술·보안·경영 분야별 전문평가단의 현장평가를 거쳐 클라우드 서비스 품질인증위원회에서 최종 심의해 확정하는 민간자율인증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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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 KEA와 양해각서 체결=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회장 이문환, 이하 KACI)는 7일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회장 권오현, 이하 KEA)과 클라우드 산업 육성 및 지식재산권 지원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는 지난해부터 클라우드 분야의 지식재산권 대응체계 마련 및 글로벌 기술 경쟁력 제고를 위해 클라우드지식재산협의회를 운영 중에 있으며,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는 ICT 전략품목을 대상으로 공통기술 및 IP 이슈가 있는 분야를 선정해 품목별 특허기술 전략연구회를 구성하여 IP 컨설팅 및 교육 등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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