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 클라우드 인프라 43조 시장 잡아라
이재영 기자 leealive@ajunews.com
[2016.04.13]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세계 각지에서 공급과잉으로 격전이 벌어져도 노른자 땅이 있다.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등 최근 핫한 이슈로 주목받는 클라우드 시장이다. 올해 클라우드 인프라 시장 규모는 40조원을 훌쩍 넘길 것으로 전망됐다. 이 시장에서 반도체로 주도권을 잡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더욱 고삐를 당기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가상현실(VR)기기와 알파고의 바둑대결로 대량의 VR콘텐츠 및 빅데이터를 관리하는 클라우드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데이터 처리량이 대폭 증가해 클라우드 시장도 빠르게 성장할 것이란 관측이다. 덩달아 클라우드 서버용 반도체 메모리 칩 수혜도 크게 주목받는다. 이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물 만난 고기처럼 활발한 행보를 보인다.
삼성전자는 3차원(3D) 수직구조낸드(V낸드)를 탑재한 고성능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앞세워 클라우드 서버 기업고객 수를 늘리고 있다. 지난해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를 고객사로 확보했으며, 최근에는 일본 IT서비스 1위 기업인 후지쯔에도 SSD를 대량공급한 것으로 파악됐다(아주경제 단독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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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3세대 3D 낸드 기술로 SSD의 원가경쟁력, 속도, 내구성, 용량 등을 대폭 개선했다. 기업 데이터센터는 SSD를 사용해 비용절감 및 업무 처리속도 향상 등 클라우드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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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도 서버용 메모리 칩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 인텔로부터 32기가바이트(GB) 용량의 서버용 D램 모듈 인증을 받았다. 이는 마이크론보다 앞선 것으로 서버용 D램 시장에서 격차를 벌릴 것으로 전망됐다.
서버 수요에 대응해 낸드플래시 솔루션도 강화하고 있다. 낸드플래시 컨트롤러 역량을 높이기 위해 해외 다수 기업을 인수하고 국내 R&D 센터 기능도 확장해왔다.
SK텔레콤과의 협력사업도 속도를 낸다. 양사는 낸드플래시 기반 기업향 스토리지를 자체 개발했다. 상반기 SK브로드밴드 데이터센터에 공급했으며, 하반기 SK텔레콤의 데이터센터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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