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려드는 글로벌 클라우드 강자들…선점 경쟁 치열
윤보람 기자 bryoon@yna.co.kr
[2016.05.02]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들이 국내로 몰려들고 있다.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국내에서 부는 '클라우드 열풍'에 맞춰 시장 선점 경쟁이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클라우드 서비스란 사진, 문서 등 각종 콘텐츠와 업무용 애플리케이션을 클라우드 서버에 저장한 뒤 PC와 스마트폰 같은 기기로 인터넷에 접속해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말한다.
비용을 줄이고 서비스 범위를 대폭 넓힐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온라인 상거래와 고객지원 등 다양한 영역에서 쓰이며 향후 전 산업군으로 확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 아마존·오라클·MS 등 국내 공략 확대
1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클라우드 사업에 주력하는 글로벌 IT 강자들이 올해 잇따라 국내에 진출하며 고객 몰이에 나섰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클라우드 사업 부문인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올 1월 아시아태평양 지역 중 5번째로 서울에 리전(Region)을 세우고 가동을 시작했다. 리전은 2개 이상의 데이터센터를 통칭하는 말로 클라우드 서비스의 핵심 인프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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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은 비슷한 시기 대규모 클라우드 행사인 '오라클 클라우드월드' 행사를 서울에서 개최했다.
오라클의 연례 기술 콘퍼런스인 '오라클 오픈 월드'의 클라우드 특화 행사로 미국 뉴욕, 중국 베이징, 인도 뭄바이 등 전 세계 주요 도시와 함께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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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은 그동안 일본 도쿄에 있는 데이터센터를 통해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해왔는데 이번 기회에 국내에 기반을 마련하고 더 적극적으로 사업을 펼 수 있게 됐다.
가장 최근에는 중국 최대 IT업체 알리바바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알리바바클라우드가 클라우드링크라는 이름으로 국내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알리바바클라우드는 현재 중국 내 베이징, 상하이, 항저우, 칭다오, 선전 등 주요 거점 5곳과 홍콩, 싱가포르, 미국 실리콘밸리와 버지니아 등 총 9개 지역에 국내외 서비스를 위한 클라우드 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한국MS)는 다음 달 2∼3일 서울에서 고객 대상 클라우드 행사인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로드쇼'를 연다.
이 행사에는 MS 클라우드 서비스의 개발·구축·운영을 담당하는 주요 개발자와 엔지니어 40여명이 참석해 경험과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 클라우드 시장 성장세…업체들 경쟁 과열
국내에서는 작년 9월 클라우드컴퓨팅 발전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클라우드 발전법)이 시행되면서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가 급증할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국내 클라우드 시장은 2014년 기준 5억4천만 달러(약 6천100억원)에서 2019년에는 12억 달러(약 1조3천억원)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평균 17% 수준의 성장세다.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들이 국내에 잇따라 발을 들이는 것은 바로 이런 시장 흐름과 성장 가능성 때문이다. 한국의 데이터센터를 통해 일본, 중국 등 인근 국가로 서비스를 확대해나갈 수 있다는 점도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이들 기업의 공세에 맞서 국내 클라우드 사업자들도 저마다 경쟁력 확보에 힘쓰고 있다. 국내에서는 현재 이동통신사와 SI(시스템통합) 업체, 중소 IT업체를 중심으로 서비스가 갖춰졌다.
KT[030200]는 유클라우드 비즈라는 서비스명으로 서울, 천안, 김해 등지에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운영해오다 올 2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데이터센터를 독자적으로 구축했다. 하반기에는 미국 내 다른 지역에 데이터센터 추가 설립을 검토 중이다.
SK주식회사 C&C는 다음 달 말께 클라우드 제트(Cloud Z)라는 이름으로 클라우드 서비스 브랜드와 포털 사이트를 개시한다.
SK는 이를 계기로 IBM, 알리바바클라우드 등 세계적인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과의 '멀티 클라우드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LG CNS는 국내에 서울 상암IT센터와 가산센터, 인천센터, 부산 글로벌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구축했고, 미국, 유럽, 중국 등 3개 글로벌 거점에서도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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