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신 데이터계 구글 '스플렁크' 경쟁력? "모든 데이터 연결"
[2016 키플랫폼: '4차 산업혁명' 글로벌 리더를 만나다]<인터뷰-2>윌슨 친 스플렁크 아태지역 마케팅 총괄
신아름 기자 peut@mt.co.kr
[2016.05.10]
#한밤중, 당신은 낯선 대도시에서 자동차를 운전하고 있다. 피곤에 지친 나머지 운전 중 깜빡 잠이 들었다. 언제 사고가 날지 모르는 위급한 상황. 하지만 이내 자동차는 스스로 안전한 길로 들어서 멈추고 사고 위험을 차단한다.
SF영화 속에서나 가능한 일처럼 느껴지는가? 아니다. 이제 막 시작된 '4차 산업혁명 시대'(Globalization 4.0)에선 일상적인 모습이다.
이 모든 일이 가능한 건 '머신 데이터'(Machine Generated Data, 기계가 만들어내는 모든 형태의 데이터)계의 구글로 불리는 미국의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기업 '스플렁크'(Splunk)가 제공하는 실시간 머신 데이터 분석 서비스 덕분이다.
스플렁크는 당신이 운전 중 잠이 들었을 때 당신이 차고 있는 스마트 와치와 당신의 스마트 카에 내장된 다양한 센서들이 만들어내는 다양한 머신 데이터를 수집, 연결한 뒤 자체 알고리즘을 통해 분석하고 '운전을 멈추라'는 결론을 도출해낸다. 이 결과는 곧바로 당신의 스마트 카로 전송돼 작동을 멈추도록 한다. 실시간으로 방대한 양의 머신 데이터를 수집, 분석해 위험을 감지한 뒤 그 결과를 해당 기업 등 사용자에게 알려줘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로 스플렁크가 제공하는 서비스의 핵심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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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일문일답

-스플렁크는 '빅데이터'라는 개념이 희박할 때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개발, 보급하는 데 성공했다. 빅데이터에 주목한 이유는.
▶스플렁크는 IT 종사자들의 애로점을 해결해주자는 데서 출발했다. 그들이 겪는 문제는 IT산업 속 애플리케이션과 네트워크가 너무 방대해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로그파일(장애로부터의 복원에 필요한 정보를 수집해 기록하는 파일)이 너무 많아 어떤 것이 문제인지 알기 힘들고 돈도 많이 든다는 점이었다. 이와 관련된 모든 정보와 로그파일을 표시해 연결하고 분석하는 소프트웨어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결국 머신 데이터 플랫폼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스플렁크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은.
▶우선 스플렁크는 실시간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당신이 어떤 차트를 만든다고 가정해보자. 모든 것이 데이터에 따라 달라지는데 중요한 건 이 데이터가 매 순간 변화한다는 것이다. 스플렁크는 이 데이터 변화를 실시간으로 감지, 기록하므로 빠르게 상황에 대처할 수 있다. 또 일반적으로 빅데이터를 분석하려면 많은 시간과 돈, 사람이 필요하지만 스플렁크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용하면 큰 비용을 쓸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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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가 우리 삶을 정말 풍요롭게 만드는가?
▶빅데이터 자체만으로 삶이 풍요로워지진 않는다. 데이터를 분석하고 연결해서 어떻게 활용하는지가 중요하다. 단순히 데이터로서 존재할 때보다 서로 연결되면서 당신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 수 있다. 우리는 이것을 '데이터 보강'(Data enrichment)라고 부른다.
-예를들어 설명해달라.
▶우리의 고객인 '핏빗'(Fitbit)의 사례를 보자. 핏빗은 스마트 와치 형태의 웨어러블 IT기기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 헬스케어 브랜드로 스플렁크를 활용함으로써 자신들의 서비스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수 있다. 스플렁크에 저장된 사용자의 헬스케어 관련 머신 데이터를 그 사용자의 스마트카 머신 데이터와 연결해 사고 발생률을 분석, 예측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식이다. 전혀 다른 두 개의 데이터를 연결해 유의미한 가치를 만들어낸다는 점은 매우 흥미로우면서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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