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세계 통신사 빅데이터 공유… 감염병 막자”

- UNGC서 제안
- 지카·메르스 등 확산경로 파악

장석범 기자  bum@munhwa.com
[2016.6.24.]

황창규(사진) KT 회장이 이동통신사 빅데이터를 활용해 감염병 확산을 막을 수 있는 만큼 유엔을 중심으로 전 세계 통신사가 협력할 것을 제안했다.

황 회장은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메리어트마르퀴스 호텔에서 열린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리더스 서밋’에서 “73억 대에 이르는 휴대전화의 빅데이터를 비롯해 위치 정보, 로밍 데이터 등을 활용하면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지카바이러스, 에볼라바이러스 같은 감염병의 확산을 막을 수 있다”며 “글로벌 통신사업자들이 빅데이터 공유 등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공동 과제를 수행하자”고 말했다. UNGC는 인권·노동·환경·반부패 등 4가지 분야 10가지 원칙에 뜻을 같이하는 세계 8800여 개 기업을 포함해 1만4000여 개 단체가 참여한 유엔 산하 전문기구다.

황 회장이 제시한 공동과제에 따르면 1단계에서는 전 세계 800여 개 통신사업자가 로밍 데이터를 공유하고, 2단계로 각국 정부가 통신사업자가 로밍 데이터를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유엔은 각국 정부와 통신사업자를 총괄하는 역할을 맡는다.

<중략>

기사 상세 내용 보기_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