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어라운드 IoT' 소물인터넷 시대 꽃핀다
통신 3사 전용망 경쟁, IoT 서비스 대격돌 예고
조석근 기자 feelsogood@inews24.com
[2016.7.27.]
◆SKT, 소물인터넷 '로라망' 구축
SK텔레콤은 이달 들어 LPWA 기술의 일종인 로라(LoRa)를 적용한 IoT 전국망을 상용화했다. 지난 6월말까지 전국 인구 기준 95%를 커버하는 수준으로 기지국 구축을 완료했다. 이를 기반으로 가정과 공공, 에너지, 생산, 헬스케어, 자동차 등 IoT 핵심 시장을 겨냥한 서비스들을 출시할 방침이다.

LPWA란 기존 3G, LTE 통신망 대비 현저히 적은 용량의 데이터를 장거리 전송하는 데 특화된 기술이다. SK텔레콤이 채택한 로라망의 경우 10Kbps급 속도로 10km 이내 커버리지를 나타낸다. 배터리 한 개로 최장 10년 통신모듈을 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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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WA는 이같은 저용량 데이터 전송에 유리하다. 그 때문에 일반적인 사물인터넷과 다른 '소물인터넷'으로 불린다. 전용 모듈의 가격도 기존 통신모듈의 20% 수준이다. 그만큼 서비스를 위한 비용상, 기술상 장벽이 낮아지는 것이다.
SK텔레콤이 이달 초 발표한 로라 기반 IoT 서비스 전용 요금제의 경우 원격검침 및 모니터 서비스가 월 할당 데이터 100~500KB에 이용료 350~500원이다. 자산관리 및 대인관제 서비스는 3~10MB, 700~1천원이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원격검침, 위치추적, 보안관제 등 LPWA 기반 IoT 시장 규모만 2020년까지 세계적으로 24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같은 기간 국내의 경우 13조원 이상의 산업 및 가정 내 시장이 형성될 전망이다.
◆KT·LG유플, LTE-M 서비스 확보 부심
KT와 LG유플러스는 LPWA 중에서도 LTE-M을 활용한 IoT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다. LTE-M은 각 통신사의 기존 LTE망을 그대로 사용하는 LPWA 표준기술이다. 로라망과 시그폭스(SIGFOX) 등이 920MHz 대역 IoT 공용망을 사용하는 것과 구별된다.

그만큼 LTE-M은 망 투자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주파수 혼간섭으로 인한 네트워크 품질저하 가능성도 적은 편이다. 도달거리 및 배터리 수명은 다른 IoT 전용망과 유사하나 전송속도는 기존 LTE 서비스의 10분의 1가량인 10Mbps 이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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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경우 최근 과천지사 사옥에 IoT 서비스 모니터링과 플랫폼 제어가 가능한 '기가 IoT 스마트센터'를 개소했다. 화재감시, 환경감시, 차량관제센터 시스템 등 전국에 산재한 IoT 서비스 단말기 및 센서작동의 유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내달부터 경기도 고양시에 스마트시티 실증지원센터를 구축하고 LTE-M 기반 시범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고양시내 곳곳에 센서를 설치하고 모바일 기기와 연계해 개별 시민들이 실시간으로 도시환경을 모니터링하는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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