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AI '젠'도 인간 고수 꺾었다
[2016.8.2.]
인공지능(AI)이 인간 프로 고수와의 대결서 또 승리했다. 27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특별 대국서 일본 AI '젠(Zen)'은 한국 여성 강자 조혜연〈사진〉 9단에게 2점을 놓고 1집 반을 이겼다. 반면(盤面)으론 흑 2집 승리였으나 무승부 방지를 위해 흑에 반집 덤을 부과한 규정에 따라 이런 결과가 나왔다.
'젠'은 지난 3월 이세돌과 호선(互先)으로 겨뤄 4대1로 승리했던 '알파고'에 이어 현존 인공지능 대국 프로그램 중 2위 실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바둑은 착점 대리인 없이 인터넷 대결 형식으로 치러졌다. 주최 측 요청으로 대국 도중 영어로 자전 해설을 병행한 조 9단은 "끝까지 사력을 다했으나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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