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 떠오른 SaaS, 2016년 트렌드는?
특화된 클라우드부터 API 제공까지 다양
김우용 기자 yong2@zdnet.co.kr
[2016.8.4.]
전세계적으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소프트웨어를 소비하는 형태에서 주류를 형성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영국 지디넷은 올해 SaaS 시장 핵심 트렌드를 분석해 소개했다.
전체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은 인프라(IaaS), 개발 플랫폼(PaaS)와 오피스365, 세일즈포스, 박스, 구글앱스 등의 SaaS 등으로 나뉘어 있다. 지난해 가트너의 클라우드컴퓨팅 하이프사이클에서 SaaS는 안정기(Plateau of Productivity)에 근접했다. 영업 자동화 SaaS는 이미 안정기를 넘어섰다.

SaaS CRM의 원조인 세일즈포스닷컴은 1999년 설립됐다. 세일즈포스는 현재 550억달러 규모 매출을 올리는 회사로 성장했고, 엔터프라이즈 SaaS 시장의 선두를 지키고 있다.
가트너에 의하면, 전세계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은 올해 2천40억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대비 16.5% 성장한 규모다. 이중 SaaS는 전체의 18.5%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SaaS 시장의 연간성장률은 20.3%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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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aS 애플리케이션은 회계, 재무, 분석,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협업, 고객관계관리(CRM), 전자상거래, 전사적자원관리(ERP), 인사관리(HR), 보안 등 기업체의 여러 업무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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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SaaS 시장은 표준화된 클라우드 서비스 외에 산업별 특화 SaaS 앱의 성장을 보여준다. 이는 산업 클라우드 영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벤처캐피털인 이머전스캐피털파트너스(ECP)는 산업 클라우드 회사에 주로 투자하고 있다. 이 회사는 헬스케어, 에너지/유틸리티, 부동산, 법률, 농업, 핀테크, 교육, 휴양, 공공, 소매유통 등 산업 클라우드 시장에 400여개의 업체가 사업중이라고 밝힌다.

ECP는 산업 클라우드 회사를 두 종류로 분류한다. ‘인에이블러(조력자)’와 ‘디스럽터(파괴자)’다.
인에이블러는 기존 산업과 상호보완적인 앱, 데이터, 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파트너 형태로 활동한다. 반면, 디스럽터는 기존 산업을 무너뜨리는 독자적인 사업모델로 새로운 시장을 형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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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 같은 SaaS 회사는 산업별로 특화된 콘텐츠 관리 및 협업 솔루션을 만들도록 ‘박스 플랫폼’을 판매한다.
슬랙은 외부의 앱과 자사의 제품을 연결하는 써드파티 앱을 만들 수 있는 ‘슬랙 플랫폼’을 제공한다. 앱 생태계 구축을 더 빠르게 하기 위해 몇몇 벤처캐피털(VC)과 ‘슬랙 펀드’를 만들기도 했다. 슬랙의 앱 디렉토리는 올해 6월 기준으로 500개 이상의 앱을 보유했다.
애플리케이션이 클라우드로 이동하는 것 뿐 아니라, 모빌리티도 중요해지고 있다. 신흥시장에서 일부 SaaS 앱은 ‘모바일 퍼스트’로 만들어지기도 한다.

ECP는 모바일 엔터프라이즈 앱 영역에서 300여개 회사가 활동중이라고 한다. 산업 특화 SaaS와 일반적인 SaaS 모두가 포함된다. 모바일 엔터프라이즈 앱은 콘텐츠, 커뮤니케이션, 작업관리, 일정, 이벤트 및 컨택트 등의 분야에 회사들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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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경험((UX)도 중요한 주제로 떠오르고 있다. UX는 모바일 앱뿐 아니라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전반에서 이슈로 부각되는 추세다.
최근엔 모든 걸 제공하는 앱 대신 API 세트를 제공하는 스타트업도 등장하고 있다. 개발자는 물론, IT기술 기반이 약한 사용자에게 소프트웨어에 필요한 특정 기능만 필요에 따라 가져다 쓰게 하는 것이다.
독일 벤처캐피털 포인트나인캐피털의 연구원인 클레멘트 보울린은 이같은 유형을 ‘Unbundling of SaaS’로 구분한다.
그는 또다른 형태로 ‘마이크로 SaaS’를 분류했다. 2~3명으로 이뤄진 팀이 현존하는 SaaS에 붙이는 특정 기능의 애드온을 만들어 제공하는 경우다. 이들은 일부에서만 사용하는 니치 제품을 개발해 제공한다.
SaaS는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을 주요 시장으로 삼는다. 인프라와 애플리케이션을 직접 구매해 운영하기 어려운 회사가 SaaS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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