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클라우드 동향] 오라클, ‘유닉스 클라우드’로 노리는 것은?
백지영 기자 jyp@ddaily.co.kr
[2016.8.8.]
한국오라클이 최근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자사의 유닉스 서버용 프로세서인 ‘스팍’을 기반으로 한 재미있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일반적으로 아마존웹서비스(AWS)나 마이크로소프트(MS) 등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은 서비스를 위한 인프라를 인텔의 x86 서버프로세서에 기반한 서버 인프라로 꾸리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x86 서버프로세서는 업계의 표준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라클이 자사의 유닉스 서버에 탑재되는 ‘스팍 프로세서(칩)’에 기반한 이른바 ‘유닉스 클라우드 서비스’를 내놓은 것입니다.
서비스명은 ‘스팍 모델 300’입니다. 최고 성능을 내는 자사의 유닉스 서버 프로세서 ‘스팍 M7’을 기반으로 300개의 OCPU(오라클의 VM단위)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스팍 M7은 1개 CPU에 32개 코어가 탑재된 프로세서로 지난해 출시됐습니다. 실리콘 시큐어드 메모리(SSM) 및 데이터 분석 가속기(DAX)를 포함한 소프트웨어 인 실리콘(Software in Silicon) 기능이 아예 칩 자체가 탑재돼 속도는 물론 보안 등 안정성 측면에서 타사 대비 월등하다는 설명입니다.
<중략>
즉, 국내에서 오라클 유닉스 서버를 사용 중인 고객은 여전히 안정성과 보안, 성능 등의 문제로 클라우드 환경으로 옮기기 꺼려합니다. 그러나 현재 사용 중인 오라클 서버의 프로세서, 그러니깐 하드웨어를 클라우드 환경에서도 동일하게 사용하고 있는 만큼,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는 메시지입니다. 클라우드 환경으로의 이전도 쉽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 유닉스 서버 시장의 강자는 IBM과 HP입니다. IBM의 경우 오라클과 유사하게 ‘파워 프로세서’라는 자체 칩을 갖고 있으며, HP는 인텔 아이태니엄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한 제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오라클은 2010년 썬마이크로시스템즈를 인수하면서 ‘스팍’ 프로세서를 품에 안았는데요. 현재 유닉스 서버 시장은 계속해서 줄고 있는 상황입니다. 물론 국내 금융권은 예외적으로 여전히 유닉스 서버 환경이 대세를 이루고 있지만 언제까지 유지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중략>
한편 지난주에는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7’을 출시하면서 ‘삼성 클라우드’를 함께 선보였습니다. 애플 아이클라우드와 같이 삼성전자의 킬러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이밖에 시너지리서치그룹의 2분기 전세계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 시장 점유율도 업계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아래는 지난주 국내에 전해진 국내외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소식입니다.
◆오라클 ‘스팍’ 프로세서, 클라우드로 들어오다
오라클이 새로운 ‘스팍 S7’ 프로세서 출시 및 기존 스팍 M7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한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IaaS)를 내놨다. 현재 출시된 대부분의 서비스형 인프라(IaaS)는 인텔의 x86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인프라를 구축,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오라클 역시 현재 제공하고 있는 IaaS는 인텔칩 기반의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다.
<중략>
◆삼성 클라우드, ‘갤럭시’ 사용자 유인할 무기될까
삼성전자가 3일 ‘갤럭시노트7’과 함께 새로운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 ‘삼성 클라우드’를 발표했다. ‘삼성 클라우드’는 애플 아이클라우드 등과 유사한 서비스다. 외부의 저장소(데이터센터)에 휴대폰 내에 저장된 사진이나 동영상, 연락처, 애플리케이션 등을 백업 및 복구할 수 있다. 휴대폰 분실이나 고장, 교체 시 특히 편리하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드롭박스나 구글 드라이브 등 외부 서비스와 제휴했던 것과는 달리 이번에 자체 브랜드로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한 갤럭시노트7 이용자에게 제공되는 무료 저장 공간은 15GB나 된다.
<중략>
◆2분기에도 ‘빅4’ 클라우드 기업 독주 여전…“55% 시장 점유”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MS), IBM, 구글 등 클라우드 ‘빅4’ 업체들이 전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 시장의 절반 이상을 점유하면서 지배력을 공고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시장 점유율은 55%에 달한다. 최근 시너지리서치그룹의 2분기(2016년 4월~6월) 전세계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 서비스 조사에 따르면, 이 시장은 여전히 AWS의 독주 속에 MS와 IBM, 구글 등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뒤쫓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중략>
◆NHN엔터, 공공 클라우드 스토어 ‘씨앗’에 등록
NHN엔터테인먼트(www.nhnent.com 대표 정우진)는 자사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인 ‘토스트 클라우드(TOAST Cloud)’가 한국정보화진흥원(NIA)과 ‘공공부문 클라우드 스토어 기본 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를 통해 공공 클라우드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설명이다.
<중략>
◆다우기술, 중소기업 위한 클라우드 그룹웨어 런칭…월 4만원
다우기술(www.daou.com 대표 김윤덕)은 중소기업을 위한 클라우드 기반 그룹웨어를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다우기술의 그룹웨어 제품인 다우오피스는 지난 2014년 런칭 이후 현재까지 130여개 고객사를 확보했다. 지금까지는 고객사 내부 서버에 다우오피스를 설치하는 ‘구축형’ 제품만을 판매해 왔지만, 기업들의 지속적인 요청으로 ‘다우오피스 클라우드’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중략>
◆VM웨어, 클라우드 기반 MDM ‘에어와치 익스프레스’ 출시
VM웨어는 모바일 디바이스 환경을 구성·관리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MDM(Mobile Device Management) 솔루션인 ‘에어와치 익스프레스(AirWatch Express)’ 를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기존 VM웨어의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 관리 솔루션 ‘에어와치’와 동일한 플랫폼에서 구축된 보다 간소화된 솔루션이다.
<중략>
◆넷앱, NASA에 클라우드 백업 솔루션 구축
넷앱(www.netapp.com)은 자사의 클라우드 백업 및 아카이빙 솔루션을 미국항공우주국(NASA)에 공급했다고 4일 밝혔다. NASA는 존슨 스페이스 센터(JSC)에서 아마존웹서비스(AWS) 클라우드에 저장하는 데이터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백업을 위해 넷앱의 알타볼트(Alta Vault) 솔루션을 도입했다.
<중략>
기사 상세 내용 보기_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