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클라우드 동향] IT서비스업계, “구름 속으로”
백지영 기자 jyp@ddaily.co.kr
[2016.9.5.]
국내 IT서비스 업계가 클라우드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그룹사 계열의 시스템통합(SI) 사업을 주력으로 했던 이들은 클라우드로 눈을 돌리고,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난주에는 SK 주식회사 C&C가 IBM과의 협력을 통해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판교에 오픈한데 이어, 알리바바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자사의 통합 포털 ‘클라우드제트’를 통해 공급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화그룹의 IT계열사인 한화S&C도 오픈스택 기반의 클라우드 서비스 ‘혼(Hone) 클라우드’를 런칭하고 클라우드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해 말에는 롯데정보통신이 현대정보통신과 역시 오픈스택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인 ‘엘(L) 클라우드’를 런칭한 바 있습니다. 한화의 경우 HPE의 오픈스택 배포판을, 롯데정보통신은 레드햇의 오픈스택 배포판을 활용했습니다. 이밖에 LG CNS나 CJ올리브네트웍스, 농심NDS 등도 그룹 계열사를 시작으로 외부 클라우드 사업을 준비 중입니다.
IT서비스업체들은 국내 주요 IT그룹사의 IT운영 및 관리를 맡아온 만큼, 사실상 국내 IT산업의 많은 부분을 좌지우지했습니다. 금융 등 미션크리티컬한 핵심 업무의 IT시스템을 담당해온 만큼, 이들이 클라우드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것은 국내 IT업계에도 많은 변화가 있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한편 지난주에는 델과 EMC가 중국 상무부의 기업 합병 심사를 통과하면서 9월 7일 마침내 인수합병 절차를 마무리하고 통합 법인을 출범합니다. ‘델 테크놀로지스’로 재탄생하는 델과 EMC는 PC부터 엔터프라이즈 분야까지 가장 광범위한 IT솔루션을 제공하게 됩니다. 후속 조치로 각 지역본부와 국가별 조직개편에 대해 관심이 높습니다.
이러한 와중에 EMC의 자회사인 VM웨어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지난주 연례 IT컨퍼런스인 ‘VM월드 2016’을 개최하고 자사의 비전을 발표했습니다. 합병 이후에도 현재와 같이 독립적으로 운영될 예정인 VM웨어의 팻 겔싱어 CEO는 “2030년은 돼야 기업의 퍼블릭 클라우드 사용 비중이 50%를 넘을 것”이라며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구글 클라우드 등 다양한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단일한 환경에서 제어할 수 있는 ‘크로스 클라우드 서비스’를 발표했습니다.
이밖에 중국 화웨이는 ‘화웨이 커넥트’ 행사를 통해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크(SDN) 등 클라우드 관련 솔루션 및 비전을 발표했으며, SK텔레콤은 클라우드 플랫폼 기반의 인공지능(AI)서비스 ‘누가’를 발표했습니다. 아래는 지난주 국내에 전해진 국내외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소식입니다.
◆한화S&C, 오픈스택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 ‘혼 클라우드’ 런칭
한화S&C가 8월, 오픈스택기반의 클라우드 서비스 ‘혼 클라우드(HONE Cloud)’를 런칭하고, 국제 보안 인증 표준인 ISO/IEC 27017을 획득했다고 1일 밝혔다. 혼(HONE)이란 ‘Hanwha One’의 줄임말로 한화S&C가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소프트웨어 개발 플랫폼인 혼프레임워크, 혼 모바일 플랫폼 브랜드 통일성을 갖게 됐다.
<중략>
◆SK(주) C&C, ‘알리바바 클라우드 서비스’ 공식 오픈
SK(주) C&C(www.sk.co.kr)가 1일 클라우드 서비스 포털(CloudZ.co.kr)내 ‘알리바바 클라우드 서비스’를 공식 오픈했다고 밝혔다. 고객들은 이제 IBM의 글로벌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뿐 아니라 중국·중화권(7곳) 및 미국(2곳) 등 총 9곳의 알리바바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를 한국어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중략>
◆델-EMC 통합법인, 9월 7일 공식 출범…中 승인 받았다
델과 EMC의 합병이 오는 9월 7일 완료된다. 델과 EMC는 30일(미국 현지시간) 중국 상부무의 기업 합병 심사를 통과, 인수합병 절차를 마무리하게 됐다고 공식 밝혔다. 델은 지난해 10월 670억달러에 EMC 인수를 발표하고, 각 국가의 반독점규제 관련 승인을 받아왔다. 이번 중국 승인을 마지막으로 승인 절차 작업은 끝난 셈이다.
<중략>
◆클라우드 사용자에 “자유와 통제를 동시에 제공할 것”
“2030년은 되어야 기업의 퍼블릭 클라우드 사용 비중이 50%를 넘을 것이다. 아직도 우리는 할 일이 많다”(팻 겔싱어 VM웨어 CEO). VM웨어가 기업의 클라우드 도입을 가속화하기 위해 서버에서 모바일까지 모든 업무 환경에서 클라우드 사용이 가능하고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구글 클라우드 등 다양한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SaaS 환경에서 제어할 수 있는 ‘크로스 클라우드 서비스’를 발표했다.
<중략>
◆가상화 혁신 이끈 VM웨어, “혁신 위한 우리 전략은 ‘쿨’한 개발”
2012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개최된 ‘VM월드 2012’ 행사에서 당시 폴 마리츠 VM웨어 CEO는 기조연설을 통해 “지난 4년 사이에 가상화가 크게 성장하고 데이터센터를 변화하는데 기본적인 기술로 사용되고 있다.
<중략>
◆VM웨어코리아, 대기업시장 공략 나선다
VM웨어코리아가 2017년까지 2배의 인력 확충과 매출액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지난 4월 VM웨어코리아의 신임 사장으로 선임된 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 호텔에서 개최된 ‘VM월드 2016’ 행사에서 처음으로 기자들과 공식적인 만남을 가진 천부영 사장은 “고객의 요구사항을 정확히 알기 위해서 ‘다이렉트 커버리지’를 강화해 직접 영업 인력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략>
◆금융 클라우전 전환, “데이터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
미국 라스베가스 만달레이 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 ‘VM월드 2016’ 행사에서 모티 핀켈스타인 씨티은행 최고 기술 책임자는 “클라우드를 통해 무엇을 추구하느냐가 핵심인데, 이를테면 고객의 니즈나 셀프서비스 자동 환경을 우선할 것이냐 등”이라며 “우리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사용하는데 장점과 단점을 적절하게 보완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략>
◆아츠버거 SAP 아리바 회장, “한국 아닌 중국에 데이터센터 설립하는 이유는…”
2013년 SAP는 한국 내 데이터센터 사업 추진을 위해 KT와 협력을 모색했다. 3년이 지났지만 이렇다 할 성과는 발표되지 않았다. 이러한 가운데 SAP아리바는 ‘SAP아리바 라이브’ 컨퍼런스를 통해 중국 내 데이터센터 설립 계획을 밝혔다.
<중략>
◆SKT, 성장형 인공지능 서비스 ‘누구’ 선봬
SK텔레콤(www.sktelecom.com 대표이사 사장 장동현)이 인공지능 서비스 ‘누구(NUGU)’를 선보였다. SK텔레콤은 31일 서울 중구 을지로 본사 사옥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음성인식 기반 인공지능 서비스 ‘누구(NUGU)’와 전용기기를 공개했다. 고객·외부 개발자와 인공지능 플랫폼 서비스의 진화를 함께 만들어 가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중략>
◆“기업IT의 미래”…하이퍼컨버지드 인프라, 시장 리더는 누구?
하이퍼컨버지드 인프라(Hyperconverged Infrastructure, 이하 HCI)가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시장조사기관 포레스터리서치가 이 시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업체 12곳을 발표해 주목된다.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리더’ 기업은 뉴타닉스, 심플리비티, 피봇3 등 세 곳이었다.
<중략>
◆한국EMC, ‘엔터프라이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4.0’ 발표
한국EMC(http://korea.emc.com 대표 김경진)는 ‘EMC 엔터프라이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4.0’를 1일 발표했다. 이와 함께 클라우드 개발 플랫폼 ‘네이티브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하이퍼컨퍼지드 인프라 제품인 ‘V엑스레일(VxRail)’에 탑재하고 새로운 기능도 공개했다.
<중략>
◆베스핀글로벌, 클라우드 통합 관리 솔루션 출시
베스핀글로벌(www.bespinglobal.com 대표 이해민)은 멀티클라우드 환경과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을 출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된 ‘베스핀 서비스 플랫폼(BSP)’은 1일부터 오픈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다.
<중략>
◆화웨이, 클라우드로 통하는 ‘애자일 네트워크 2016’ 공개
화웨이(www.huawei.com/kr)는 ‘화웨이 커넥트 2016’에서 ▲클라우드 ▲빅데이터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DN) ▲사물인터넷(IoT) 분야에 집중한다. 그 중 클라우드 스토리지, 클라우드 서비스, SDN 컨트롤러 등 총 8개의 신규 플래그십 솔루션을 공개했다.
<중략>
기사 상세 내용 보기_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