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서비스가 삶 깊숙히 들어왔다”...국내 AI 상용화 봇물
유진상 기자 jinsang@chosunbiz.com
[2016.9.22.]
인공지능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상용화되면서 우리 삶 주변으로 성큼 다가왔다. 암과 감염병 진단 등 의료서비스는 물론 금융과 일상생활 서비스까지 전방위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다양한 인공지능 서비스가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곧 선보여질 서비스들도 줄을 잇는다.
의료업계에서는 암진단과 감염병 진단을 위해 인공지능을 적극 활용하고 나섰다. 이는 인공지능의 기반이 되는 빅데이터와 딥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보다 많은 정보를 분석하고 응용해 의료 서비스에 적용하기가 적합하기 때문이다.
IBM과 가천대길병원은 인공지능 왓슨 기반의 암진료 서비스를 10월부터 국내 최초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가천대길병원이 도입하는 시스템은 IBM의 왓슨 포 온콜로지(Watson for Oncology) 기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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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주식회사 C&C는 고려대학교 융복합의료센터(KU-MAGIC)과 인공지능 기반 감염병 진단 서비스를 위한 협력을 체결했다. 메르스, 콜레라 등 감염병 진단 및 치료 데이터를 SK C&C의 인공지능인 '에이브릴'에 접목해 진단 및 치료 효율을 높인다는 목표다. SK C&C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인공지능 에이브릴 감염병 서비스를 상용화해 세계 의료 인공지능 서비스 시장 개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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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는 고객들의 소비생활을 지원하는 비서 버시스 '판(FAN)페이봇'을 선보였다. 판페이봇은 고객 카드사용 내역 중 취미, 자기관리, 노후준비 등 개인이 관리하고 싶은 항목을 자동으로 분류하고 사용자가 예산 내에서 소비를 할 수 있도록 비서처럼 관리를 도와주는 서비스다.
KB국민카드는 빅데이터와 AI를 접목해 '스마트 오퍼링 시스템'을 제공 중이다. 스마트 오퍼링 시스템은 카드 승인 데이터를 자체 알고리즘으로 분석한 후 고객의 카드 이용 실적과 행동을 분석해 적합한 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한국 정부도 인공지능 사업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0년까지 상용화를 목표로 다양한 서비스 발굴에 나섰다. 기계, 로봇, 조선, 무인기, 의료기기, 보안시스템, 스마트공장은 물론 지능형 건설과 자율형 농기계, AI 사출성형시스템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일상생활 영역에서도 인공지능 기반 서비스가 속속 선보이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AI 플랫폼 '누구'와 이를 지원하는 스피커를 공개했다. 이미 판매도 시작됐다. 음악 재생, 알람, 일정 확인, 간단한 정보 검색 등에서만 활용되는데, 내년부터는 T맵 연동과 차량용 IoT 단말 확장이 이뤄질 예정이다.
네이버도 인공지능 플랫폼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네이버는 다음달 열릴 개발자 행사에서 AI 플랫폼과 기기를 공개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또 AI기반 대화 시스템인 '라온(LAON)'을 프로젝트 블루와 연계해 스마트홈, 스마트카 등에 접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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