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클라우드 수요 확대에 스토리지 업계 `즐거운 비명`

씨게이트·웨스턴디지털 이어
넷앱·퓨어스토리지도 '호실적'

이재운 기자 jwlee@dt.co.kr
[2016.10.26. 14면]

클라우드 확대에 따라 스토리지 업체들의 실적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25일 IT업계에 따르면 스토리지 업계가 호실적을 낼 전망이다. 씨게이트는 2017회계연도 1분기(2016년 7~9월) 매출 28억달러, 순이익 2억9900만달러(주당 0.99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전망치였던 매출 27억8000만달러, 주당 순이익 0.90달러를 상회한 수치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5% 하락한 반면 순이익은 81.2% 증가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스티브 루조 씨게이트 회장은 "씨게이트는 클라우드 스토리지 수요 호조에 힘입어 역대 최대치에 달하는 엑사바이트(Exabyte) 용량을 출하하고 높은 매출, 마진율, 현금 창출을 달성했다"며 "스토리지 시장의 흐름이 데이터 중심의 클라우드 아키텍트로 옮겨가면서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스토리지 수요도 함께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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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업계는 이들이 기업 클라우드 전환 수요에 따라 수혜를 입었다는 평가다. 그러나 앞으로 이러한 성장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는 분석이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오는 2020년 사물인터넷(IoT)으로 인해 데이터센터 스토리지에 대한 수요 증가가 3% 미만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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