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vs인간 퀴즈대결 펼친다…인공지능 '엑소브레인' 장학퀴즈 출연
이시우 기자 issue@newsis.com
[2016.11.14.]

대전=뉴시스】이시우 기자 =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인공지능 프로그램이 EBS 장학퀴즈에 출연해 퀴즈 대결을 펼친다.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는 오는 18일 국내기술로 개발된 인공지능(AI) '엑소브레인(Exobrain)'이 EBS 장학퀴즈에 출연해 지식 대결을 벌인다고 14일 밝혔다.
'내 몸 밖에 있는 인공 두뇌'라는 뜻인 '엑소브레인'은 ETRI가 기계와 인간의 의사소통을 뛰어넘어 지식소통이 가능하고, 전문가 수준의 의사결정을 지원할 수 있는 인공 두뇌를 목표로 개발하는 인공지능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3년부터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현재 언어처리를 위한 인공지능 원천기술 개발을 목표로 1단계 과제가 수행 중이다.
현재 백과사전 등을 통한 지식축적 및 탐색이 가능하고 자연어를 이해할 수 있어 질문을 듣고 정답을 추론해 응답할 수 있다.
ETRI는 이번 퀴즈대결을 통해 엑소브레인의 기술 우수성을 검증하고 지능정보기술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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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8일 ETRI에서 비공개로 진행되는 방송 녹화에서는 아나운서가 문제를 출제하면 이를 연구원이 텍스트 중심으로 엑소브레인에 입력, 자체 서버에 저장된 정보에서 정답을 추론해 모니터에 표시하게 된다.
문제 입력 후 약 7~10초이면 정답을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결 당일 외부 네트워크는 폐쇄해 구글, 네이버 등의 외부 검색엔진은 사용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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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박상규 박사는 "세계적인 인공지능 기술 수준에는 다소 못 미치지만 자연어를 이해하고 질문에 답을 구하는 실력은 뛰어나다"며 "이번 지식대결을 마치고, 내년부터 엑소브레인을 법률, 특허, 상담 등 전문분야에 적용해 전문가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도록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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