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보험 상담사 나올까…SK C&C 콜센터 사업 수주

김예나 기자  yes@yna.co.kr
[2016.12.26.]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한국어를 익혀 국내 이용자가 묻는 말에 척척 답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서비스가 보험 상담 영역에도 도입될 전망이다.

26일 정보기술(IT)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주식회사 C&C는 최근 국내에 진출한 한 외국 보험사의 '차세대 콜센터 사업' 수주에 참여해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람이 아닌 인공지능을 통한 콜센터 시스템이다. 아직 국내 보험업계에서는 콜센터에 인공지능 상담원을 도입한 사례가 없어 업계에서는 큰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SK주식회사 C&C 관계자는 "왓슨의 한국어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개발이 최근 완료됐다"면서 "이는 상용화를 위한 준비, 관문 역할을 한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회사는 인공지능 서비스 브랜드인 '에이브릴(Aibril)'을 소개하고 금융·의료·유통 등 산업별로 특화된 플랫폼을 만드는 데 집중한다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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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말 공부가 끝나면 '보험 계약을 하려면 어디에서 해야 하나', '입출금 계좌를 변경해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 등의 질문에도 답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이 회사가 최근 한국어 교육을 완벽히 끝냈으며 내년 3월께 인공지능 상담원을 선보일 것이란 관측도 나왔지만, 실제 정식 서비스는 2018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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