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후 가장 유망산업? 韓中 "인공지능" 日 "사물인터넷"
불확실성의 시대 "협력은 자국기업과" 경계심
"한중관계 악화될것" 中 70%로 韓에 비해 높아
韓中日 CEO 설문조사
韓 매경·日 닛케이·中 환구시보, CEO 304명 설문조사
황형규,박만원,박대의,김하경 기자
[2016.1.5.]

한·중·일 기업 간 차세대 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10년 후 가장 유망한 산업을 묻는 질문에 한국과 중국 경영자는 인공지능(AI)이라는 답변이 각각 38.5%, 41%로 가장 높았다.
일본 경영자는 가전, 가구 등 생활의 모든 것이 인터넷에 연결되는 사물인터넷(IoT)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43.8%로 가장 높았고, 이어 38.8%가 AI를 선택했다. 한국과 중국 경영자들도 AI에 이어 IoT를 각각 30.8%, 21%로 높은 순위에 올려놨다. 바이오·헬스케어의 경우 한국과 중국 경영자는 각각 21.2%, 21%가 가장 유망한 산업이라고 답한 반면 일본 경영자는 3.1%만이 선택하는 데 그쳤다. 일본 기업들은 이미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서 상당 부분 앞선 상황인 데다 IoT와 AI 응답 비율을 합하면 80%를 훌쩍 넘을 정도로 거의 모든 기업이 두 분야에 총력전을 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IoT를 필두로 한 4차 산업혁명을 서둘러 도입하려는 이유로 제조업 생산성 향상을 꼽은 경영자는 중국이 59%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일본(43.3%)과 한국(35.6%) 순이었다.
<중략>
■ 설문조사 어떻게
한국(104명), 중국·일본(각각 100명) 경영자 304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1~12월에 걸쳐 설문 작성과 앙케이트를 실시했다.
일본과 중국은 제휴 관계에 있는 니혼게이자이신문, 환구시보가 설문을 담당했다. 설문 결과는 한·중·일을 대표하는 각 미디어에 동시에 게재됐다. 한·중·일 앙케이트는 해마다 실시하고 있으며, 각국 경영자들이 거시경제, 신성장산업, 동아시아 협력 등에 관해 어떤 시각을 갖고 있는지 한눈에 알아볼 수 있어 불확실한 시대에 경영전략을 세우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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