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개화…다국적 기업 진출 '러시'
김남규 기자 nicekim@chosunbiz.com
[2017.2.23.]

아마존웹서비스(AWS)와 IBM에 이어, 마이크로소프트(MS)가 국내 데이터센터를 오픈하고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올 하반기에는 오라클도 시장 경쟁에 뛰어들 예정이어서,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을 선점하려는 업체 간 경쟁이 가열될 전망이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세계 클라우드 시장은 급격한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IDC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전세계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규모는 지난해 965억달러(115조3000억원)에서 2020년 1950억달러(233조1000억원)로 커질 전망이다.
국내 클라우드 시장도 가파른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미래부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6년 국내 클라우드 시장 규모는 1조1900억원을 형성해 전년 대비 55.2% 성장했다. 클라우드 기업 수도 535개로 전년도 353개에 비해 51.6% 증가했다. 국내는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이 형성되는 단계로, 향후 성장폭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세계 클라우드 시장을 이끌고 있는 곳은 AWS다. 시장조사업체 시너지리서치그룹 조사에 따르면, AWS는 지난해 4분기 전세계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에서 41%의 점유율로 부동의 1위를 지켰다.
2위 MS는 선두와의 격차를 조금씩 좁혀가고 있으면, IBM과 구글이 박빙의 차이로 경합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3사의 점유율 합은 23% 수준에 그쳐 한동안 1위 자리가 바뀌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알리바바와 오라클 등 4~10위권 내 업체의 시장 점유율 합은 18%로 집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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