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뇌기업] `4차 산업혁명` 막막하다고? 머리쓰는 中企 여기 붙어라
기획·엔지니어링·디자인·SW 등 참여업체 매년 늘어 작년 115社
2년새 평균 영업익 180% 껑충…중소 제조업체와 매칭 서비스도
신현규 기자
[2017.03.30.]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손이 아니라 두뇌가 일한다. 제조업에 필요했던 손 기술은 로봇이 대체하고 있고, 의사 변호사 애널리스트 등 전문직에 필요했던 지식은 인공지능이 대체하고 있다. 이제 인간에게 남은 업무는 정형화되지 않은 창의력과 두뇌 역량을 활용한 설계, 디자인, 소프트웨어 제조 정도밖에 없는 듯하다.
대만 정보기술(IT) 기업인 ACER의 설립자 스탄 시가 제안한 '스마일커브' 이론에 따르면 20세기에는 제품의 제조 단계에서 가장 많은 부가가치가 발생했지만, 21세기에는 최고의 부가가치가 기획과 마케팅에서 창출된다.
반면 제조 단계의 부가가치는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다. 그런데 한국의 부가가치 창출 체계는 20세기의 이윤구조에 머물러 있다.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31%가 제조업에서 창출(2014년 기준)되고 있는 데다 고용 창출 등 거시경제의 의존도 측면에서 제조업은 명실상부한 국가경제의 기둥이다. 이 때문에 중국을 중심으로 한 저가형 제조업의 도전 등에 국가 전체가 흔들릴 위험성이 크다.
4차 산업혁명이 만개할 21세기에 최고의 부가가치를 올릴 두뇌 산업은 한국이 부족한 업종들이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디자인 등이 바로 그것이다. 한국 정부와 딜로이트컨설팅에 따르면 한국의 엔지니어링, 디자인, 소프트웨어 산업의 경쟁력은 100점 만점 기준으로 70~75점 수준에 불과했다. 한국 두뇌 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성급히 기대할 수는 없다. 교육·직업 전환은 적어도 십수 년이 지나야 가능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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