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클라우드 인프라 서버리스 컴퓨팅의 현황과 전망
Brandon Butler | Network World
[2017.04.05.]
서버리스 컴퓨팅(Serverless Computing)에 관해 이야기하기에 앞서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다. ‘서버리스'라는 표현이 엄밀하게 말해 꽤 부적절한 어휘라는 점이다.
서버리스 컴퓨팅은 대략 2년 전부터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서 주목 받아온 개념으로, 그 명칭과는 달리 분명히 그 구동 기반을 서버에 두고 있다. 여기에서 ‘서버리스’라는 표현은 최종 사용자의 입장에서 자신들의 코드를 구동하는 서버 관리의 필요성이 없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개념적으로는 그리 낯설지 않은 설명이다. 기술적으로,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IaaS, Infrastructure as a Service) 내부의 최종 사용자들 역시 물리적인 차원에선 서버 관리에 관여하지 않는다. 아마존 웹 서비스(AWS)나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 서비스의 핵심이 바로 이것이다.
반면 이른바 서버리스 컴퓨팅은 여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개발자들이 작성한 코드의 실행을 거기에 필요한 정확한 양의 컴퓨트 자원만으로 처리함으로써 운영 자원을 효율화한다. 해당 코드를 개시하는 사전 정의 이벤트가 발생하면, 서버리스 플랫폼은 작업을 실행한다. 이 과정에서 최종 사용자가 서버 공급자에게 몇 회의 이벤트, 함수가 실행될 것인지를 통보하는 별도의 과정은 필요하지 않으며, 비용 지불은 함수가 실행된 횟수에 따라 청구될 뿐이다. 이런 구조 때문에 일부에서는 서버리스 컴퓨팅이라는 표현 대신 함수 서비스(FaaS, Functions as a Service), 이벤트 주도형 컴퓨팅(event-driven computing) 등의 용어로 이를 지칭할 것을 주장하기도 한다.
IBM의 서버리스 컴퓨팅 솔루션인 오픈휘스크(OpenWhisk)를 담당하는 클라우드 제품 관리 담당 부사장 다미온 헤레디아는 “오픈휘스크는 개발자들이 교류할 수 있는 추상화의 층위를 인프라의 측면에서부터 변화시킬 수 있다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어떤 워크로드의 경우에는, 사용자가 물리적 환경이나 가상머신, 컨테이너 따위의 관리는 잊어버리고, 서버의 관리나 인프라에 관한 걱정 없이 자신들의 코드를 실행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고, 우리가 그런 환경을 지원할 수 있길 원했다. 이것이 서버리스의 핵심이다”라고 설명했다.
IT 업계의 애널리스트부터 지지자들, 비평가들은 이 기술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두고 뜨거운 논쟁을 벌이고 있다. 일종의 진화나 혁명으로 볼 수 있을까? 서버리스 컴퓨팅이 앞으로 이것을 어플리케이션 구동의 표준으로 확산될까? 아니면 일부 사용례에 한정된 방식 정도로 자리잡게 될까? 이제 막 개념이 등장한 시장 상황 속에서 이런 질문들에 답을 내리기란 어려운 일이다. 한가지 확실한 점이라면 이 기술과 관련한 열기와 관심, 그리고 이것의 잠재력을 그저 외면할 수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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