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시대 산학협력으로 미래 해답 찾는다…철강·조선·전력도 '인공지능·빅데이터' 도입 활발
설성민 기자 seol@chosunbiz.com
[2017.04.06.]
포스코는 이종석 성균관대 시스템경영공학과 교수팀과 공동으로 인공지능(AI) 기반 도금량 제어자동화 솔루션을 개발, 지난 1월부터 광양제철소에 적용했다. 이 솔루션은 자동차강판 생산의 핵심기술인 용융아연도금(섭씨 450도로 용융시킨 아연 속에 재료를 담가 표면에 아연층을 입히는 것)을 정밀하게 제어해 고가의 아연 낭비를 막고 강판 품질을 개선했다.
포스코 기술연구원은 지난해 6월부터 도금량 제어자동화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고 관련 데이터 수집에 착수했다. 이종석 교수팀이 도금량 제어자동화 솔루션에 사용한 AI는 빅데이터 딥러닝 기법을 활용한 자가학습방법으로 컴퓨터가 데이터를 통해 사람처럼 반복 학습을 하는 과정을 거친다. 포스코는 “해외법인에도 이 기술을 확대 적용해 세계 시장에서 자동차용 도금강판 기술력을 선도하고 다른 생산공정에도 인공지능을 적극적으로 도입할 것”이라고 했다.
철강, 조선, 전력, 화학 등 전통 산업군 기업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산학 협력에서 ‘미래의 해답’을 찾고 있다. 공장의 스마트화, 고객·시장 분석, 에너지 시스템·미래형 소재 개발 등을 위해 기업과 대학이 손을 잡은 것이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대용량 데이터), 바이오 등이 유망 분야로 부상하면서 관련 사업에 뛰어드는 기업의 산학 연구활동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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