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클라우드 동향] 금융권 클라우드 확산 초읽기?
백지영 기자 jyp@ddaily.co.kr
[2017.04.10.]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활용에 부정적이었던 국내 금융권에 미묘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금감원이 발표한 ‘금융권 클라우드 이용 가이드라인’에 따라 개인정보 등이 포함되지 않은 비중요정보처리시스템 등에 클라우드를 적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NH투자증권이 주식시장의 어려 데이터를 분석해 파생상품을 검증하기 위한 목적으로 오라클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해 고성능컴퓨팅(HPC)을 구축해 주목됩니다. 그동안 국내 법을 적용받지 않은 일부 해외법인의 경우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적용한 사례는 있었습니다.
하지만 NH투자증권의 경우, 국내에서 해외의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 활용한 경우입니다. 다만 사용자 클라이언트 및 관리노드는 자사 데이터센터에서 운영하고 계산에 필요한 연산노드는 오라클의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를 이용하는 하이브리드 형태로 구성했습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VPN(가상사설망) 등 네트워크 토폴로지나 아키텍처를 설계하는 것은 쉽지 않았지만, 가격 대비 성능이 만족스러워서 향후 클라우드 적용을 확대시킬 계획”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의 비중요정보처리시스템 지정 결과 보고 절차도 문제 없이 진행됐다고 이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이를 보고하면 전자금융감독규정에 따라 인프라의 해외 설치 및 무선통신망 등의 이용이 허용되고 망분리 예외 조치를 적용받게 됩니다.
금감원 내부적으로도 금융권의 클라우드 도입 사례가 조금씩 만들어지면서 업무조정 및 이해가 높아지는 상황이라는 설명입니다. 올해, 금융권에도 클라우드 바람이 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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