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화웨이, 스마트폰에서 클라우드 사업으로 캐시카우 바꾼다
정미하 기자 viva@chosunbiz.com
[2017.04.12.]
중국 화웨이가 스마트폰을 포함해 소비자 가전으로 거두는 이익이 감소하자 클라우드 사업 강화에 나선다. 삼성전자·애플에 이어 세계 3위 스마트폰 제조업체이자 중국 1위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는 중국 클라우드 시장에서 양강을 구축한 아마존과 알리바바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로이터통신과 IT전문매체 폰아레나는 11일(현지시각) 지난해 화웨이가 최근 5년 중 가장 낮은 영업이익률을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2016년도 화웨이가 거둔 총 매출은 5220억위안(86조8242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32%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0.4% 증가하는데 그친 370억위안(6조1542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 역시 전년에 비해 3%포인트(p) 하락한 9%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떨어진 것은 스마트폰을 포함한 소비자 가전 제품의 부진 때문이다. 지난해 화웨이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1억4000만대로 전년에 비해 30% 증가하며 751억달러(86조2673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하지만 소비자 가전 제품은 일반적으로 기업서비스보다 이익률이 낮다.
화웨이는 2021년까지 스마트폰 최강자가 된다는 목표를 세운 상태다. 폰아레나는 "화웨이는 미국을 비롯한 스마트폰 시장 확장에 나선 상황이라 한동안 영업이익률 감소가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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