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AI, 이젠 그림도 그린다
김은광 기자 powerttp@naeil.com
[2017.04.14.]
몇달 전 구글은 '퀵 드로우'(Quick, Draw!)라는 게임을 만들었다. 특정 단어를 제시하면 사용자가 온라인에서 이를 묘사하는 게임이다.
구글의 인공지능망(neural network)은 퀵 드로우에 쌓인 이용자의 그림을 이용해 인간의 두뇌가 그림그리기를 학습하는 방법에 대해 통계적 추산을 낸다. 사람들이 무엇을 묘사할 때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 알아내기 위해서다. 한 명이 단어카드에 적힌 사물을 스케치북에 그리면 상대방이 그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맞히는 TV 오락물 속 게임과 비슷하다.
인간이 올빼미나 정원, 돼지 등을 묘사할 때 공통으로 인지하는 특징들에 대한 사례를 수집하고 이를 학습시키면, 인공지능망은 스스로 추상적 개념을 그림으로 구체화하는 능력을 얻게 된다. 구글 개발자 데이빗 하와 더글라스 에크에 따르면, '스케치-RNN'으로 불리는 이 인공신경망은 온라인 이용자가 그린 500만개 이상의 그림을 통해 스케치 방법을 배웠다.
개발자 데이빗 하는 14일 온라인매체 '쿼츠'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연구의 목적은 추상적 개념으로부터 공통의 특징을 찾아내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인공지능을 교육하기 위한 것"이라며 "사람이 그리는 것과 유사한 그림을 이해하고 만들어내도록 인공신경망을 교육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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