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대학 전산실, 민간 클라우드로 옮긴다

미래부, 전국서 4개 대학 선정
총 4억 지원 클라우드 선도 추진
IT인프라 증설·비용 절감 기대
"SW교육 활용 등 도입 검토해야"

허우영 기자  yenny@dt.co.kr
[2017.05.09. 14면]

정부가 대학에서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이 속도를 낼 수 있도록 본격적인 지원사업을 펼친다.
 
8일 미래창조과학부는 공공부문의 민간 클라우드 도입 활성화를 위해 전국 4개 대학을 선정해 클라우드 선도활용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국내 430여 개 대학은 대부분 자체 전산실을 통해 서버·스토리지 등 IT인프라를 직접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수강신청이나 입시관리, 이메일(용량) 등 일부 서비스는 특정 기간에 이용자가 몰려 인터넷 접속조차 할 수 없다. 대학은 원활한 학사행정 서비스를 위해 서버 등 IT 인프라를 증설하고 싶지만 방학 등 이용하지 않는 기간이 더 길어 구매를 망설이고 있다. 더구나 대학의 정보화 예산 가운데 IT인프라 관련 유지보수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49%에 달해 비용 절감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미래부는 대학에서 민간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해 비용 절감과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올 초 전국 대학의 전산실 관계자를 대상으로 클라우드 도입 관련 의견 수렴을 통해 대학 측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올해는 4개 대학을 선정해 KT의 유클라우드, SK㈜C&C의 클라우드제트 등 민간 퍼블릭 클라우드를 도입하거나 전환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사업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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