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도 빅데이터 시대…'오픈 데이터 시스템' 추진
은행들, 금융연구소 통해 아젠다로 빅데이터 선정해 활용 방법 논의
유제원 기자 kingheart@enewstoday.co.kr
[2017.5.28.]
[이뉴스투데이 유제원 기자]금융당국이 모든 금융권의 빅데이터를 공유하는 ‘오픈 데이터(Open data) 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금융사 간에 빅데이터를 공유하도록 해 인터넷전문은행과 핀테크기업을 육성하고, 고객에게 종합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활발한 논의를 거치고 있다. 또 해외처럼 고객이 자신의 개인 정보 공개에 동의하면 여러 금융회사에 흩어져 있는 개인 정보를 모아 다른 금융사에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하지만 현행 법상 금융사 간 정보 공유는 물론 금융지주 계열사 내에서도 고객 정보를 주고받는 것이 금지돼 있어 오픈 데이터 도입을 위해서는 관련 법 개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금융위원회의 4차 산업혁명 민·관 합동 태스크포스(TF)는 회의를 열고 오픈 데이터 시스템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들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빅데이터’라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오픈데이터를 통해 금융사 간 정보 공유를 허용하자고 금융위에 제안했다.
TF는 금융권 전체 빅데이터를 표준화해 공유하는 방안(Data Sharing and Open Data)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인터넷 전문은행과 핀테크 기업 성장을 돕겠다는 것이다. 예컨대 인터넷 전문은행과 핀테크 기업은 기존 금융사들이 제공하는 빅데이터로 새로운 상품을 개발한다. 빅데이터를 제공한 금융사는 이 상품을 자사의 플랫폼에서 판매하는 식이다. 현재도 시중은행들은 핀테크 기업에게 오픈 응용프래그램인터페이스(API)를 제공하고 있지만, 영업 비밀이라는 이유로 고객 정보 공유는 소극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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