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는 지금 조류독감과 '보이지 않는 전쟁' 중
AI의 주요 전파경로인
차량에 위치센서 부착
실시간 감시하며 확산차단 총력
확산 막아내도 실증 쉽지않아
현장 전문가들은 유용성 인정
"빅데이터로 살처분 규모 줄여"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2017.06.08.]
빅데이터와 조류인플루엔자(AI) 간 전쟁이 한창이다. 하지만 AI가 급속하게 확산하면서 빅데이터의 역할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AI는 물론 구제역 등 전염병 예방에 큰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한다는 지적에서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래창조과학부나 농림축산검역본부 등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경보시스템을 구축해 운용하고 있다. 국가동물방역통합시스템(KAHIS)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으며, AI 확산 방지를 위해 전방위적으로 활용 중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KT와 함께 KAHIS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확산예측 파일럿모형을 개발하고, 동물질병 확산 예측과 방역전략 수립을 위한 빅데이터 시스템을 2014년 구축한 바 있다. KAHIS에는 축산차량 이동, 동물 검역 자료, 농가 정보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특히 4만9000여대 축산차량에 센서를 달아 모든 이동경로를 세밀하게 추적 중이다. 몇년새 발생한 전염병 사례를 분석한 결과 AI가 확산하게 된 주요 원인으로 '철새의 이동'이 아닌 '축산차량의 이동'이라는 점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검역본부 관계자는 "특정 농가에서 AI가 의심되면 메시지를 즉시 보내 해당 농가를 방문한 축산 차량이 그 지역을 떠나지 못하도록 막을 수 있도록 했다"면서 "실시간 이동 경로 파악이 가능해지면서 더욱 세밀하게 AI에 대처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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