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EMC가 모든 플래시 제품명을 `익스트림'으로 통합한데 이어 서버ㆍ스토리지용 플래시 제품군을 새롭게 선보였다.

 

한국EMC는 서버와 스토리지용 플래시 제품군인 EMC 익스트림을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한 제품은 서버에 장착되는 △PCIe 타입의 플래시 카드인 EMC 익스트림 SF △캐시 소프트웨어(SW) EMC 익스트림SW 캐시 △낸드 플래시를 활용한 SSD 전용 스토리지 EMC 익스트림IO 등이다.

 

EMC익스트림 SF는 지난해 출시한 EMC VF캐시의 후속모델로, 113만IOPS(초당입출력 속도)를 제공하고, 고가인 싱글레벨셀(SLC) 타입 대신, 다소 저렴한 엔터프라이즈레벨셀(eMLC)타입으로 출시돼 사용자 환경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회사측은 이 제품은 현재 표준 PCIe 카드의 절반 크기인 25w PCIe 카드로 구성돼 운영공간을 줄일 수 있고, 서버 CPU 사용률을 최대 50% 감소시켜 총소유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EMC는 또 그동안 `프로젝트X'로 명명한 SSD전용 스토리지도 공개했다.

 

이 제품은 지난해 인수한 플래시 메모리업체 익스트림IO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하며, SSD 전용 아키텍처와 운영체제(OS), 관련 SW까지 스토리지 시스템을 새로 설계했다. 또 실시간 중복제거 기능을 추가해 저장용량을 효율적으로 운영해 고가인 SSD의 단점을 메울 수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한국EMC가 이처럼 플래시 제품에 공을 들이는 것은 빅데이터에 따른 스토리지 병목현상에 대해 플래시 기반 SSD가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한국EMC는 2008년 플래시 기술을 스토리지에 적용해 HDD 대비 5배 이상의 데이터 처리속도를 높여왔고, 현재 EMC 스토리지의 약 70%에 플래시 기술이 탑재돼 판매되고 있다.

 

김경진 한국EMC 대표는 "플래시는 기술 발전을 통해 합리적 경제성을 갖추는 동시에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높은 수준의 애플리케이션 성능을 구현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플래시 기술 개발과 신제품 출시로 고객이 효율적이고 유연하게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