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세로 길이가 각각 약 21㎝나 되는 '괴물' 컴퓨터칩이 등장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 '세레브라스(Cerebras)'가 최근 공개한 '웨이퍼 스케일 엔진(Wafer-Scale Engine·WSE)'이라는 제품이다. GPU(그래픽처리장치)가 진화한 형태로, 현재까지 가장 큰 컴퓨터칩이라는 미국 엔비디아(Nvidia)의 'TU102' 칩의 56배에 달한다. '작은 조각'이라는 의미인 '칩(chip)'이라는 말을 쓰기도 민망할 지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