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빅데이터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를 위해 MS는 HP와 손을 잡았다.

한국MS(사장 김 제임스)는 28일 데이터웨어하우스 어플라이언스 솔루션 ‘마이크로소프트 SQL 서버 2012 PDW(이하 PDW)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SQL 서버 2012 PDW는 MS의 데이터베이스인 SQL 서버와 HP의 하드웨어, 네트워크를 하나로 통합해서 제공하는 어플라이언스다.  특히 기존의 데이터뿐 아니라 하둡(Hadoop) 상의 비정형 데이터까지 하나로 통합해 추출 및 분석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를 위해 새롭게 도입된 기능이 폴리베이스(PolyBase)다. 폴리베이스는 PDW 안에 내장된 신형 데이터 처리 엔진으로, 하둡 상의 데이터를 관계형DB에서 사용하는 SQL로 처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하둡데이터를 분석할 때는 맵리듀스라는 분산처리 프레임워크를 활용하는데, 이를 이용하려면 기업의 IT담당자들이 새로 교육을 받아야 하는 문제가 있다.

한국MS 측은 “고객 기업들을 만나보면 하둡을 도입하면서도 막상 데이터를 조회가고 저장할 때는 SQL을 선호한다”면서 “SQL 만 알고 있으면 정형 데이터와 비정형 데이터를 모두 관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데이터 관리자는 비정형 데이터를 따로 데이터웨어하우스에 적재해서 분석하는 비효율적인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분석 결과는 엑셀로 저장, 관리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아울러 이전 버전에 비해 데이터 처리 성능 및 확장성이 대폭 강화됐다고 강조했다. 인메모리 기술인 엑스벨로시티(xVelocity)의 칼럼스토어(columnstore) 인덱스 기능을 통해 전통적인 데이터웨어하우스 대비 쿼리 성능은 50배, 데이터 로딩 속도는 2배가 향상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데이터 압축률도 최대 15배나 향상됐다.

HP 하드웨어 아키텍처 기반으로 출시되는 PDW는 기본적으로 지원되는 랙을 기존 버전의 2개에서 1개로 줄였으며, 하프랙(1/2랙), 쿼터랙(1/4랙)도 선택할 수있다. MPP(고도 병렬처리) 아키텍처로 간편하게 모듈을 추가할 수 있으며, 최대 6 페타바이트까지 서버 재구축 없이 확장이 가능하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마케팅 오퍼레이션즈 사업본부 김경윤 상무는 “그 동안 발생하는 엄청난 양의 비정형 데이터들을 정형 데이터와 통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술의 복잡성과 비효율성은 기업들의 빅데이터 솔루션 도입에 있어 큰 고민 사항이었다”며 “SQL 서버 2012 PDW는 기존의 정형 데이터에 비정형 데이터까지 통합 처리할 수 있으며 비용까지 절감해주는 통합 어플라이언스여서 그 같은 고민을 해소하는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