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클라우드컴퓨팅연구조합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작성일 : 13-04-02 09:21
[ITWorld] 소규모 자체 데이터센터의 쇠퇴···인력 부족도 주요 원인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2,437  
   http://www.itworld.co.kr/news/81118 [944]
가상화와 클라우드 서비스, 서비스 형태의 소프트웨어(SaaS)를 통해 IT 인프라 운영을 서비스 공급업체에 맡기기가 더욱 쉬워졌고, 실제로 많은 사용자들이 이러한 방법을 택하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의 내부 데이터센터에서 이런 현상이 두드러진다. 이 기업들은 자체 데이터센터를 폐쇄하거나 워크로드의 대부분을 외부 공급업체에 맡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규모가 큰 기업들은 몇 년 전부터 데이터센터를 통합해 왔으며, 미 연방 정부 역시 이러한 통합에 따라 수백 개의 정부 데이터센터를 폐쇄했다. 그러나 이들 대규모 기관들은 SaaS와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을 늘리는 와중에 자체 데이터센터 운영도 최적화하면서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성장 가능성 날로 높아지는 서비스 시장
소규모 데이터센터의 동향은 일자리 측면에서 중요한 문제가 된다. 가장 좋은 직장은 중소 규모의 내부 데이터센터가 아니라 경력 개발의 여지가 있는 서비스 공급업체이다.
 
IPG 미디어브랜드(IPG Mediabrands)의 CTO인 헤이건 웬제크는 서비스 공급업체로 워크로드를 옮기는 흐름에 동참했다. 최근 SQL 서버와 셰어포인트 관리를 액센추어와 마이크로소프트가 설립한 관리 서비스 공급업체인 아바네이드(Avanade)로 이관했다.
 
웬제크는 “미디어 회사에서 일하고자 하는 전문 인력을 구할 수 없었다”며, IT 인프라 전문가들은 미디어 기업이 아닌 기술 기업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아바네이드는 기술 측면의 성능을 개선하고 리포트 전달 속도를 대폭 높였다. 덕분에 웬제크는 기술 인력이 아니라 데이터 및 시각화 도구로 작업할 수 있는 비즈니스 분석가를 채용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비즈니스 분석가라면 IPG에서 경력 개발 기회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웬제크는 아바네이드가 IPG 데이터센터의 서버를 타사 클라우드 환경으로 옮길 계획이라며, 서비스를 제공하고 비용을 낮추기 위한 최선의 환경을 판단하는 것은 아웃소싱 업체의 몫이므로 자신은 이에 대해 반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서비스 공급업체들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 새로 건설 중인 신규 데이터센터 중에서 서비스 공급업체들의 비중은 약 13%다. 그러나 IDC의 분석가 빌 빌라스는 2017년까지 이 수치가 30% 이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빌라스는 “호스팅, 코로케이션, 페이스북 증축 등을 포함한 서비스 공급업체들의 성장세가 가파르다”고 강조했다. 
 
서비스 공급업체들의 성장을 보여 주는 사례 중 하나는 랙스페이스다. 랙스페이스는 앞으로 2년 동안 1,000명의 신규 직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이번 달 발행한 2012년 연간 보고서에 따르면, 소규모 기업들은 대부분 IT를 관리할 직원을 두지 않고 있으,며 신규 장비에 자본을 지출하고 싶어하지도 않는데, 바로 이 점이 수요를 늘리는 이유 중 하나다.
 
가트너 분석가인 존 하드캐슬은 “내부 데이터센터에서 외부 데이터센터, 외부 프로비저닝으로 전환하는 추세를 명확하게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비용보다 인력이 더 큰 문제
보험사인 원아메리카 컴퍼니스(OneAmerica Companies)의 CIO 진 베리가 데이터센터 운영을 외부 서비스 공급업체에 맡기기로 결심한 이유 중 하나는 기술에 대한 우려다.
 
원아메리카 데이터센터의 면적은 약 2,300제곱미터로, 회사 건물의 1개 층 전체를 사용한다. 원아메리카는 오는 6월까지 모든 서비스를 T 시스템즈 노스 아메리카(T Systems North America)로 이관할 예정이다. 내부 데이터센터는 주로 네트워킹 설비를 위한 약 185제곱미터의 공간으로 축소되며, 이 부분 역시 서비스 공급업체가 관리하게 된다.
 
원아메리카가 이처럼 전환하기로 결정한 이유 중 하나는 인력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의 내부 데이터센터 직원 수는 65명이었고, 운영에 사용되는 기술은 18가지였는데, 특정 전문 기술을 운영하기 위한 지식을 가진 인원이 1~2명에 불과한 경우도 있었다. 베리는 “장기적인 측면에서 우려되는 점이 많았다. 기술 플랫폼에 대한 백업 인력을 채용할 수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업타임 인스티튜트(Uptime Institute)의 대표 행크 시더는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리거시 기술과 그다지 각광받지 못하는 경력 분야에 대한 헌신적인 자세가 필요한데, 이런 요건에 맞는 사람을 구하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T 시스템즈는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비슷한, 가변 용량 모델을 만들었다. 스토리지를 덜 사용하거나 서버를 통합하면 비용이 내려가는 구조다. 애플리케이션도 현대화할 계획이다. 원아메리카 데이터센터 직원들 대부분은 퇴사했다. 베리는 이후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비즈니스 부문 작업에 훨씬 더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과연 내부 데이터센터에 미래가 있을까? 베리는 “규모가 큰 기업들의 경우에는 미래가 있겠지만 소규모 기업들에게는 없다”고 말했다.


IDC의 빌라스는 모든 기업들이 소규모 데이터센터에 배치되는 IT를 제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규모가 작업 회사들은 서비스 공급업체로 더 많은 업무를 이관하고, 대기업들은 자산을 중앙화하면서 더 큰 데이터센터를 구축 및 통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상화로 인해 소규모 IT 운영에서 내부 데이터센터의 필요성이 낮아진 경우가 많다. 게다가 이 기업들은 데이터센터를 확장할 계획이 전혀 없는 것으로 보이며, 작업을 코로케이션 시설 또는 서비스 공급업체로 옮기는 중이다.
 
켄터기 대학 부학장 겸 CIO인 빈스 캘런 역시 약 1,400제곱미터에 달하는 데이터센터를 축소하고자 한다. 켈런은 서비스의 대부분을 아마존 웹 서비스로 옮길 경우의 비용을 산정한 결과 상당히 높았으며, 새 캠퍼스 데이터센터를 위한 비용을 감안하더라도 ROI를 확보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켄터키 대학이 데이터센터를 위해 사용 중인 건물 중에는 1929년에 지어진 것도 있다.
 
클라우드 환경의 비용이 높다고 해서 켈런이 낙담한 것은 아니다. 켈런은 모든 서비스가 클라우드 환경을 통해 실행은 가능하지만 가격이 아직 성숙 단계에 이르지 않았고 더 하락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만 켈런은 SaaS 서비스의 경우는 달라서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비용과 하드웨어 비용을 합한 가격이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금 켈런은 서비스나우(ServiceNow) 또는 VM웨어 클러스터와 같은 플랫폼을 통해 SaaS 공급 업체로의 점진적인 전환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켈런은 3~5년 후면 서비스 공급업체들의 가격 모델이 “우리에게도 상당히 매력적인 수준이 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데이터센터 컴퓨팅의 대부분을 전환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켈런은 데이터센터 면적을 절반에서 3분의 2까지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체 운영의 효율성 유지할 수 있는 대규모 환경
전반적인 추세에도 불구하고 설비 운영과 직원을 그대로 유지할 계획인 데이터센터도 많다.
 
생명과학 업체인 쿡 그룹(Cook Group)의 IT 관리자인 마이클 콜맨은 인프라의 약 20% 정도에 해당하는 일부 애플리케이션에 SaaS를 사용한다. 그러나 쿡 그룹은 핵심적인 부분은 계속 내부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콜맨은 특히 규제가 엄격한 업계에서 지적 재산을 보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콜맨은 최신 데이터센터 기술을 신속하게 도입해 왔다. 2000년대 중반 블레이드 서버를 채택했으며, 델 베타 테스팅을 담당했고 고밀도 시스템을 염두에 두고 1,400제곱미터 넓이의 데이터센터를 구축했다. 콜맨은 직접 운영하는 비용과 서비스 공급업체의 비용을 비교했지만 차이가 거의 없었다.
 
콜맨은 현재 환경 운영에 필요한 기술을 갖춘 인력도 구성했다. 각 IT 직원은 평균 10년의 경력을 갖추고 있다. 콜멘은 “고도로 가상화된 현대식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심층적인 기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억 달러 규모에 1만 명을 조금 넘는 직원을 보유한 대형 기업이라는 점이 데이터센터 직원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내부 데이터센터의 미래에 대해 콜맨은 여러 가지 양상이 나타날 수 있다면서 특히 제너럴 모터스와 같은 일부 기업들이 IT를 내부적으로 소싱하기로 결정한 사례를 들었다. 콜맨은 소규모 기업들 사이에서 서비스 공급업체에 IT를 맡기는 추세가 있긴 하지만, 이 중에서 일부는 분위기에 편승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IT는 뭔가 그럴듯한 것에 쉽게 매료된다”는 것이다.
 
설문 데이터 보고서를 보면 클라우드 서비스의 수익이 빠르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글로벌 인스티튜트 포 IT 매니지먼트(Global Institute for IT Management)의 이사인 제리 루프만은 정보 관리 소사이어티(Society of Information Management) 설문 데이터를 통해 이러한 추세를 확인했다.
 
루프만은 아웃소싱이 전반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면서 “중요한 것은 국내 아웃소싱이냐, 해외 아웃소싱이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451 리서치의 피터 풀크스는 보안, 규정과 같은 여러 요인으로 인해 데이터센터를 서비스 공급업체에 맡기지 않는 사례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터센터들이 평균적인 워크로드 수치에 맞게 자체 규모를 조정하면서, 최고점 수요는 클라우드 공급업체를 통해 해결하는 추세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풀크스는 “규모가 충분히 큰 기업이라면 직접 운영하는 편이 더 비용 효율적이라는 점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