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활용에 대한 각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 비즈니스애널리틱스(BA) 소프트웨어 시장이 큰 폭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올해는 3410억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오는 2016년까지 연평균 9.7%의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IT시장분석기관인 한국IDC은 최근 발간한 보고서(한국 BA 소프트웨어 시장 분석 및 전망, 2012~2016: 2012년 리뷰)를 통해 "지난해 국내 BA 시장은 2011년 대비 8.6%의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기준으로 3120억원 규모다.

이는 빅데이터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정형 데이터를 저장하기 위한 데이터웨어하우스 시장과 저장된 데이터를 분석하기 위한 비즈니스인텔리전스(BI) 도구 시장도 함께 성장함에 따른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BA 시장은 오는 2016년까지 연평균 9.7%의 성장세를 기록하며 457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국내 BA 소프트웨어 시장을 세부 영역별로 살펴보면, BI 도구 영역이 6.9% 성장한 1010억원 시장을 형성했다. 성능 관리 및 분석 어플리케이션 영역은 5.9% 성장한 53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데이터웨어하우스 플랫폼 시장은 가장 높은 10.6%의 성장률로 1580억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보고서는 잠정 집계했다.

이와 관련, 도상혁 한국IDC 책임연구원은 "빅데이터 환경에서 데이터의 크기, 속도, 다양성이 달라지면서 기존 분석 소프트웨어에 새로운 기능과 개선된 성능이 요구되고 있다"며 "각 기업은 빅데이터 성숙도에 있어 자사의 상황이 어느 단계에 해당하는지 확인하고, 대규모 비정형 데이터 수집 체계를 갖춰 기존 데이터웨어하우스와 시스템적으로 연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