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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4-12 09:03
[CIO Korea] 클라우드가 IT부서를 어떻게 바꿔놓을 것인가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2,106  
   http://www.ciokorea.com/news/16540?page=0,0 [1123]
올해 클라우드 커넥트 컨퍼런스는 클라우드를 어떻게 정의할 지에서 실제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을 클라우드에 어떻게 적용할 지에 대한 논의로 무게 중심을 옮겨갔다. 특히 올해는 2명의 맥킨지 컨설턴트들이 나서 클라우드가 IT조직의 종말을 가져올 것이라고 하는 주장을 내놨다는 점이 흥미롭다.
 
실리콘 밸리에서 개최되는 클라우드 커넥트(Cloud Connect)의 최근 몇 년 간 변천사를 보면 매우 인상적이다. 이 컨퍼런스는 형식적인 행사에서 실용적인 필수 행사로 바뀌었다. 재미가 줄기는 했다. 그러나 '유토피아'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는 대신 일상에서의 변화와 현실을 반영한 행사가 됐다는 의미다. 실제 활용 사례와 '실행 단계'에 초점을 맞춘 프레젠테이션이 많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컴퓨팅에도 크게 중점을 두고 있다.
올해 컨퍼런스에서 다행스러운 부분이 하나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해 정의해 봅시다!'라는 말로 세션을 시작한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었다는 것이다. 매년, 그리고 세션이 되풀이 될 때마다 이 말을 듣는 것은 따분할 것이다. 따라서 이 말이 사라진 것은 감사할 일이다. 이는 산업이 기본적인 지식 수준을 넘어 클라우드 이행과 배치와 관련된 실질적인 정보를 수집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사실을 시사한다.
 
현재 대부분의 세션이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선택, 워크로드 이전, 비용 관리 등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컴퓨팅 모델을 프레젠테이션하고 있다. 이런 프레젠테이션은 예외 없이, 전체 클라우드 환경에서 사용되는 공통 운영 모델을 개발하게 되는 중앙 IT가 클라우드 컴퓨팅의 미래를 책임지게 될 것이라고 가정하고 있다.
이 모델에는 상당한 도전이 따른다. 대표적인 도전은 많은 기업들이 중앙 IT의 관여 없이 퍼블릭 클라우드 컴퓨팅을 이용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애플리케이션 그룹이 이를 수용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실제 많은 기업들이 IT의 관여 없이 업무를 추진하기 위해 퍼블릭 클라우드를 독자적으로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
맥킨지가 전망하는 '퍼블릭 클라우드의 미래'

맥킨지의 윌 포레스트와 카라 스프래그는 IT가 주도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미래라는 장밋빛 전망을 반박했다. 이들은 궁극적인 클라우드 로드맵에 있어 완전히 다른 파괴적인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포레스트와 스프래그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컴퓨팅의 역할, 더 나아가 우리가 알고 있는 IT의 미래에 의문을 제기했다. 두 사람에 따르면, 퍼블릭 클라우드 컴퓨팅이 IT 미래 대부분을 차지할 전망이다. 별개의 IT 부서들이 기존 환경 외곽에 상주하는 환경을 구현하는 방식이 될 가능성이 있다.
 
두 사람은 주제를 소개하면서 기존 IT는 자신들이 할 수 있는 대부분을 개선했다고 언급했다. 예를 들어, 트랜잭션 시스템은 전화 교환원, 비서, 여행사 등 기존 인력 상당수를 대체했다. 아직 점진적으로 개선할 부분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키거나 비용을 크게 절감할 가능성은 낮다. 이런 형태의 애플리케이션에서 클라우드 컴퓨팅은 일부 비용을 절감할 수 있지만, 전체 IT비용 측면에는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실제 IT가 재정적으로 가장 크게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은 IT 지출을 산업 평균 수준으로 낮추는 것이다. 다른 말로 설명하면, IT는 해당 시장에서 가장 비용에 신경을 많이 쓰는 기업들이 추구하는 수준으로 예산을 축소하는 것이 가장 크게 기여를 할 수 있는 방법이다.
참여를 강조하는 새로운 IT 애플리케이션
그러나 맥킨지의 포레스트와 스프래그는 클라우드 컴퓨팅이 구현 요소 역할을 할 애플리케이션 분야를 설명했다. 또 트랜잭션 시스템과 달리 이들 애플리케이션은 계속해서 큰 기회를 줄 전망이다.
 
맥킨지는 이 애플리케이션을 '새로운 IT'라고 명명하고, 전통적인 IT와 새로운 IT는 다음과 같은 차이가 있다고 설명을 했다.
-전통적인 IT: 인력 자동화, 기록 디지털화 같은 비인적 컴퓨팅 및 개별 인력의 생산성
-새로운 IT: 비즈니스 모델 변환, 팀 및 기업 생산성 향상, 모든 제품의 디지털화
언뜻 보기에 새로운 IT는 감상적으로 보인다. 그러나 두 사람은 이와 관련된 몇몇 사례를 제시했다. 아마존의 교차판매 전략(비즈니스 모델 변환), 딜로이트의 야머를 이용한 협력, 디지털 제품인 구글 애드워즈(AdWords)이다.
 
새로운 IT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용어 가운데 하나는 새로운 IT 애플리케이션의 디지털, 소셜, 확장 속성을 반영하는 '인게이지먼트(Engagement) 시스템'이다. 새로운 IT는 고객을 더욱 깊숙이 참여시켜 혁신적인 기회를 파악해 이행하고, 재무 성과를 향상시킨다. CEO들이 큰 관심을 갖고 있는 부분이다. 그리고 이를 견인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클라우드 컴퓨팅이다.
 
주요 편익이 비용 절감인 기존 IT에서의 클라우드 컴퓨팅과 달리. CEO들은 새로운 IT의 경우 탄력성과 민첩성을 향상시키는데 클라우드 컴퓨팅을 활용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CEO들에게 비용 절감은 클라우드 컴퓨팅의 부수적인 편익일 뿐이다.
새로운 IT가 구현되면, 기존 IT는 어떻게 될까?

CIO들에게 걱정거리는 CEO들이 기존 IT 부서는 이 새로운 IT를 제대로 실천하지 못할 것이라고 믿는 것이다.  이들은 퍼블릭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을 추구할 것이다. (CIO의 시각에서) 더 나쁜 것은, CEO들이 오래된 환경에 대한 책임에 방해 받지 않고, 전통적인 프로세스와 관행에 집착하지 않는 새로운 IT 조직을 구현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맥킨지의 두 사람이 제시한 놀라운 비전이다. 기존 IT는 기존 관행의 맥락 안에서 점진적인 효율성 향상에 클라우드 컴퓨팅을 활용할 방법을 모색하고 있지만, CEO들은 기존 IT부서 없이 새로운 IT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 고객과의 관계를 더 탄탄히 구축하려 한다.
 
현행 관행을 고수하는 IT들은 CEO들이 별개의 IT 부서를 구축하려 한다는 사실을 탐탁해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이는 AWS와 '섀도우 IT(Shadow IT)'의 성장세, 새로운 형태의 클라우드 구매자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반영한 시각이다.
맥킨지의 두 사람이 설명한 이런 현상이 얼마나 번창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이를 예측하기란 불가능하다. 그러나 기존 IT가 온디맨드 컴퓨팅과 더 나은 재무 성과와 신제품 및 서비스 개발 압력을 받고 있는 CEO의 조바심에 위협을 받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다. 한 가지 확실하게 예측을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의 미래는 기존 IT가 갖고 있는 더 빠른 서비스 지원과는 차이가 있을 것이라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