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은 자료의 색인화와 저장, 검색엔진 기술력을 보유한 큐로보와 손잡고 빅데이터와 공간정보를 결합한 서비스를 개발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서울대 공대의 공간정보연구센터(GIS/LBS연구실)의 하이브리드 지도 개발기술과 다차원 그래픽 묘사기술을 큐로보의 시맨틱 검색엔진 기술에 접목하며, 구체적인 협력방안에 대한 로드맵을 보여주는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서울대 공간정보연구센터는 지난 수년간 연구개발을 거쳐 수치지형도나 도로명주소 기본도와 같은 국가적 차원의 공간정보를 가공하여 하이브리드 무결점 지도를 자동으로 제작하고 이를 20여개의 소축척 지도로 자동으로 가공하는 원천기술을 개발했다.
또한 첨단의 그래픽 기술을 통해 각종 정보를 지도상에 다차원으로 보여주는 핵심 기술을 아울러 개발하여 왔다.
한편 큐로보는 실시간 빅데이터 처리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하루에 트위터와 같은 SNS 약 400만 건, 블로그 30만 건, 500개 언론사 뉴스 5만 건 등의 정보를 매일 수집하여 저장, 제공 가능하며 특히 뉴스의 경우 누계 7천만 건을 분석, 서비스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것이 가능하려면 초고속으로 정보를 읽고 키워드를 태깅 및 저장하는 기술이 필요한데 큐로보의 경우 현재 마이크로소프트에서 표준으로 요구하는 초당 2천 건의 문서처리를 능가하여 7천 건의 문서처리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공대 유기윤 교수(공대 대외부학장)는 “최근 빅데이터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지만 막상 일반인들에게는 손에 잡히는 서비스가 보이지 않는다”면서 “서울공대 공간정보연구센터의 공간정보 가공 원천 기술력과 큐로보의 탁월한 빅데이터 처리능력을 결합한다면 우리사회에 정말 유익한 손에 잡히는 실용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큐로보 조광현 대표 역시 “지난 십여 년간 피땀 흘려 개발해온 연구 성과를 이번 기회에 서울대 공대와 손잡고 한번 펼쳐 보이고 싶다”면서 “우리 사회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좋은 길을 찾았다는 점에서 무척 기쁘며 큰 기대를 갖고 있다”라고 밝혔다.
빅데이터와 공간정보를 결합시키는 서비스는 이미 일반인들의 필요성 검토와 기능 설계를 마친 상태이며 바로 개발에 들어가 하반기에는 시범 서비스를 제공할 전망이다.
일단 서비스가 개시되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선거지역의 여론파악, 사건현장 이면정보 수집, 우리 동네 위험지역 알기, 입소문 모니터링, 동네 핫이슈 보기 등 우리 생활의 많은 면에서 궁금한 점의 해소와 함께 장기적으로는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지역 커뮤니티를 만드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