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이 빅데이터를 활용한 표준 데이터베이스(DB) 관련 연구 활성화에 나선다.
12일 건보공단에 따르면 오는 22일까지 학회와 연구기관, 대학(원) 및 부설연구소를 대상으로 연구과제를 모집해 관련 연구를 추진키로 했다.
연구과제는 표본코호트 DB를 검증할 수 있는 공익 목적용 과제로 한정했다. 연구기간은 오는 5~10월까지 6개월간이다.
건보공단은 별도의 연구비를 지원하지 않으며, 10편 내외의 연구과제를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기준은 연구과제의 공익적 가치와 신청기관의 연구실적, 연구 수행능력, 통계자료 활용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방식이다.
건보공단은 올해 초 빅데이터를 활용한 연구 활성화를 예고했다. 지난해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산학협력단의 연구를 통해 표준 DB를 구축했다.
표준 DB는 2002년도 대상자를 기준으로 2010년까지의 건강상태, 의료이용과 사망까지의 내용을 포함한 9개 년 코호트로 구성됐다.
구축된 자료는 성별과 연령별, 소득분위별 등으로 구분해 추출했다. 건보공단은 미국 등 선진국의 표준DB 제공 사례를 참고했다.
건보공단은 구축한 표본DB를 학회와의 협력, 심포지엄 등을 통해 학술연구에 활용토록 공개할 방침이다.
이번 공모도 이런 취지를 반영하고자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