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클라우드 시장은 앞으로 대격변이 예상됩니다. 그동안 국가 및 공공기관과 금융사가 클라우드 도입을 어렵게 만들었던 획일적인 망분리 제도가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망분리 규제가 완화되면 클라우드 활용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되는데, 그동안 시장 진입이 어려웠던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CSP)에게도 새로운 기회가 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망분리는 보안이 요구되는 업무망에서 인터넷을 차단하고, 인터넷 접속이 필요한 경우 별도의 PC를 사용하도록 하는 보안 정책입니다. 2006년 국가 및 공공기관에 먼저 도입되었고, 2013년 대규모 금융 전산사고를 계기로 금융권에도 확산되었습니다. 망분리는 보안이 우수하지만 인공지능(AI)이나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SaaS) 등 신기술 활용에 제약이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이에 지난해 12월 윤석열 대통령이 “AI 시대의 폭넓은 공공 데이터 활용 체계를 갖추라”고 지시하면서 전면적인 개선이 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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