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을 들여 건물을 올리고 설비를 채워 넣던 데이터센터의 구축 방식이 바뀌고 있다. 인공지능(AI) 인프라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업계의 시선이 '짓는' 방식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다. 공장에서 핵심 설비의 90% 가량을 미리 제작한 뒤 현장에서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모듈형 데이터센터가 AI 인프라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는 분위기다.
6일 시장조사 업체 마케츠앤드마케츠에 따르면 글로벌 모듈형 데이터센터 시장이 2024년 299억달러(44조457억원)에서 2030년 795억달러(약 117조1115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모듈형 데이터센터가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보다 속도다. 통상 데이터센터 건설은 부지 확보부터 건축 인허가, 토목·전기·냉각 설계, 서버 입주까지 2~3년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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