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미국 빅테크 기업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기술 독립을 추진한다. 클라우드와 AI, 반도체 등 핵심 기술을 유럽 안에서 키운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제조 생태계와 공급망, 서비스 분야까지 자체 역량 확보에 나선다.
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클라우드 및 AI 개발법’과 ‘반도체법 2.0’ 초안을 마련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유럽의 병원과 전력망, 공공서비스를 지탱하는 핵심 기술을 외부에만 맡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헤나 비르쿠넨 EU 집행위 기술주권 담당 부위원장은 “누군가가 우리 서비스에 대해 ‘킬 스위치’를 쥐고 있는 상황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킬 스위치는 기술 제공국이나 기업이 원격으로 핵심 기술과 서비스 등을 차단할 수 있는 기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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