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과 아마존 웹 서비스(AWS)가 기업용 인공지능(AI)의 '장기 기억' 기능을 강화하면서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과정에 새로운 비용이 생기고 있다. 대화 기록만 다른 서버로 옮겨서는 기존 AI의 업무 능력을 그대로 이어가기 어려워졌기 때문. 어떤 정보를 기억으로 남길지, 누구에게 보여줄지, 필요할 때 어떻게 찾아낼지까지 새 환경에 맞춰야 한다.
13일(현지 시각) 두 회사의 공식 기술 자료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 4월 '클라우드 넥스트 2026'에서 대화 내용을 바탕으로 기억을 생성·관리하는 '에이전트 메모리 뱅크'를 공개했다. AWS도 7월 고객별 기억을 부서·우선순위·기간 등에 따라 골라 찾는 기능의 활용 방식을 소개했다.
여기서 기억이란 반도체 메모리가 아니라, AI가 다음 업무에 활용하기 위해 저장한 정보다. 상담 고객이 선호하는 연락 방식이나 과거 요청 사항 등이 대표적이다. 구글 메모리 뱅크는 대화에서 필요한 정보를 추려 저장하고, 새 정보가 들어오면 기존 기억과 합쳐 갱신한다. 원문 대화 기록과 이를 가공한 장기 기억은 서로 다른 자산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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