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시대 필수 인프라인 클라우드 전환이 유독 우리나라에서 더딘 이유로 공공 주도 전환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이 지목된다. 해외 선도국에서는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에서의 우위를 선점하고 클라우드 서비스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직접적인 기술개발 투자와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공공부문의 민간 클라우드 활용 확대 등이 선행됐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은 2010년 클라우드 우선 도입(Cloud First) 정책을 추진해 정부기관들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도입하도록 명시했다. 2017년에는 클라우드 온리(Cloud Only) 행정 명령을 통한 모든 정보화 시스템의 클라우드 전환을 의무화하기도 했다. EU는 유럽 연합 차원의 체계적인 클라우드 확산을 위해 ‘유로 클라우드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일본은 총무성의 주도로 ‘가스미가세키 프로젝트’를 통해 중앙부처·지자체 등 공공부문의 선제적인 클라우드 도입을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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